다시는 나라를 잃지 않겠다. 우리 가슴 속으로 슬프게 길을 낸 굽이굽이 황토길 한국 사람이면 다 안다. 우리가 얼마나 아프게 이 길을 걸어 왔는지, 우리가 얼마나 질기게 나라를 사랑해 왔는지. 우리의 역사는 모진 바람이었다. 성난 파도였고, 식을 수 없는 열정이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60주년 다시는 나라에 상처를 내지 않겠다. 우리가 흘린 눈물과 핏방울 맺혔던 자리마다 송이송이 무궁화가 피어나 그 뿌리가 우리의 뿌리 되고 그 꽃잎이 우리의 마음이 되나니 이 땅의 흙은 더욱 건강해지고 이 땅의 하늘은 더욱 높아지리. 태극기 휘날리며 부르는 그 이름 나의 나라, 대한민국!
▶글_ 이지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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