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巨加大橋)
거제도 망산 산행 날 거가대교를 건너기 위해 일부러 경부고속 국도를 이용하여 갔다가
올 때는 대전↔통영 35번 고속도도를 이용하여 귀가 하였다. (3월 22일 망산 산행 사진은 '섬 여행'난에)
망산은 거제도 중에서도 남쪽 맨 끝부분에 있는 산 이다.
이른 아침 집을 나서니 음력 이월 열 여드레 달이 아직 하늘에 밝다. 관광 삼아 떠나는 신청자가 많아 오랜만에 버스 두 대가 출발한다.
작년 봄 시산제 때 두 대 이후 처음이다. 웬만해선 두 대를 출발 시키지 않는데 이번에는 많은 신청자의 요청에 할 수 없이...
근처에서 출발하는 다른 산악회는 등산객이 줄어 문을 닫았다고도 한다. 장거리 산행임에도 불구하고 \25,000을 내라니 참 저렴하다는 생각.
평소 산행 날은 휴게소를 한 곳만 잠시 들리게 되는데 오늘은 장거리 산행이라 선산 휴게소와 장유 휴게소 두 곳을 들린다.
올 봄 처음 만나는 매화. 서울엔 아직 일러 피지 않았는데 남쪽으로 오니 매화가 만개 하였다.
가덕도로 가는 다리.
사진 찍을 때는 잠시 앞 자리에서.
가덕도 도착.
가덕도에서 조망되는 '거가대교'.
거가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장소인 가덕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가덕도에서 진입하는 거가대교 해저터널 입구이다.
봄맞이 나온 관광 버스들로 가덕도 휴게소 마당 꽉 찼다.
휴게소에서 바라본 거가대교 사장교.
가덕도에서 중간 섬까지는 해저터널로 이어진다.
부산항은 항구도 크지만 배도 엄청 크다.
가덕도 휴게소·홍보관(부지면적 5만 6,004㎡, 건축총면적 3,685㎡의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
드디어 가덕도 해저터널 입구.
서울 지하철 5호선을 많이 이용하며 한강물 밑으로 다녀도 아무 느낌 없이 다니듯, 해저터널도 산아래 있는 보통 터널과 별다름 없다.
나중에 들으니 가덕도에 도착할 무렵, 뒤 따라온 버스의 기사님은
"해저 터널에 들어가면 벽이 유리로 되어 있어 바닷속 물고기를 볼 수 있으니 카메라 준비하시고 창가를 쳐다보고 계시라"고 하여
진짜 그런 줄 알고 기대가 컸었다는 2호 차에 탔던 어느 님의 얘기에 폭소를 터트리기도 했다.
유모어가 풍부한 기사님 덕분에 긴 여정 동안 지루하지 않게 다닐 수 있었다는 후일담을 들려 준다.
육지의 터널과 다른 점은 터널 천장에 <해저 몇 m 지점> 이라는 표시를 세 군데서 볼 수 있었다.
가덕도~대죽도 구간의 해저침매터널은 육상에서 제작된 터널구조물인 침매함을 바닷속에 가라앉힌 후
각 침매함을 연결하는 침매공법(沈埋工法)을 통해 만들었다.
침매함은 모두 18개로, 각각의 침매함은 길이 180m, 폭 26.5m, 높이 9.75m, 무게 4만 5,000t에 이른다.
한국에서는 최초로 설치된 해저 침매터널로, 세계 최초로 내해(內海)가 아니라 파도, 바람, 조류가 심한 외해(外海)에 건설되었다.
수심 48m의 깊은 바닷속 연약지반에 건설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곳에 건설된 해저 침매터널이 되었다.
중간에 있는 중죽도에서 해저터널이 끝나고 밖으로 나왔다.
중죽도와 저도 사이에 있는 거가대로 사장교(2주탑. 길이 919m, 폭 24m)
"사진 좀 예쁘게 찍게 가운데 차선으로 달려 달라 "했더니 "바다구경 하라"고 가장자리 차선으로 달리는 거란다.ㅋㅋㅎㅎ
2개의 사장교(斜張橋; 다리 양쪽에 세운 주탑에 연결된 케이블로 차량이 통행하는 도로 상판을 매다는 구조의 다리)는
중죽도~저도(2주탑. 길이 919m, 폭 24m)와 저도~유호리(3주탑. 길이 676m, 폭 22m) 사이인 두 곳에 설치되었다.
차선을 바꾸니 이번엔 앞 차가 가로 막으며 가기에 "조금 천천히 달려 달라"고 주문...ㅎㅎㅎ
해저터널을 제외하면 별로 특별한 점을 모르겠다. 옆에 앉은 짝꿍도 인천대교나 영종대교가 더 멋진 것 같단다.
부산에서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진입.
저도와 유호리 사이에 설치된 또 하나의 거가대로 사장교.(3주탑. 길이 676m, 폭 22m)
고속도로에 상방향 하방향 양쪽에 휴게소가 있듯 다리를 건너면 거제도에도 휴게소가 있는데 규모가 가덕도 휴게소 만큼 크지 않다.
거제도 톨게이트에 도착했으나 거제도의 남쪽지역인 산행 들머리까지는 아직 더 가야 하므로 산행해야할 시간이 너무 늦어진다.
이후로 이어지는 거제도 망산 산행 사진(2011.3.22.)은 '섬 여행'난에 있음.
거가대교(巨加大橋)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가동에서 가덕도를 거쳐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를 잇는 다리로
가덕도~대죽도~중눅도~저도~유호리를 통과 한다. 2004년 12월 착공하여 2010년 12월 14일에 개통되었다.
총길이 3.5km의 2개의 사장교 와 3.7km의 침매터널, 1km의 육상터널로 이루어져 총 길이는 8.2km에 달한다.
도시고속도로인 거가대로(부산광역시도 제17호선)를 구성한다.
거가대교를 포함한 거가대로 개통으로 부산~거제(부산 사상시외버스터미널~거제 고현터미널) 간 통행거리는
기존 140㎞에서 60㎞로, 통행시간은 기존 13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되었다
대죽도~중죽도~저도~거제 유호리(4.5km) 구간은 2개의 사장교(1.6km)와 4개의 접속교(1.9km), 육상터널(1km)로 구성되어 있다.
거가대교는 길이 8.2km의 왕복 4차선 다리로, 가덕도~대죽도(3.7km) 구간은 해저(침매 공법) 터널,
대죽도~중죽도~저도~거제 유호리(4.5km) 구간은 2개의 사장교(1.6km)와 4개의 접속교(1.9km), 육상터널(1km)로 구성되어 있다.
강이나 바다 밑에 트렌치(trench)를 굴착해 놓고, 작업장에서 침매함(沈埋函:터널 구조체)을 만들어
해저 터널이 설치될 장소로 운반한 다음, 미리 조성된 트렌치에 침매함을 설치한 뒤 다시 묻어서 터널을 완성시키는 공법으로
침매함의 모양과 재질에 따라 원형과 직사각형 콘크리트 방식으로 구별된다
침매공법은 침매함의 모양과 재질에 따라 원형과 직사각형 콘크리트 방식으로 구별된다. 전자는 미리 모래를 깔아놓은 기초 위에
침매함을 직접 묻고 고무 가스켓(gasket)으로 수중 접합한다. 1910년 미국 디트로이트의 하저 철도 터널에 처음 적용되었다.
후자는 유럽에서 많이 사용하는 공법으로, 침매함의 양끝을 가로대 위에 가설한 뒤 틈새에 모래를 채워넣고
침매함은 고무 가스켓으로 수중 접합한다. 1937년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항구에 이 공법의 터널이 설치되었다.
침매공법은 터널에 부력이 작용하므로 겉보기 비중이 적고, 지반의 지지력이 크게 필요없어 연약지반에 적합하며,
수심이 깊은 곳에서도 안전하게 공사할 수 있다.
침매함 설치에 걸리는 시간이 짧아 항로(航路)에 대한 제약이 적다. 시공의 효율성이 좋아 공사기간이 단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