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단풍

네팔에서 만난 꽃 1

opal* 2012. 3. 4. 23:30

 

바나나와 꽃.

 

수스타니?

자연 그대로 자생하는 꽃도 많이 보이지만 국내 산행 때처럼 일일이 찍을 수는 없고,

가는 곳 롯지마다 꽃을 가꾸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마음 씀씀이에 감동 먹는다

 

 네팔 國花 Laligurans

 

작은 꽃 여러 송이가 모여 커다란 한 송이로 보이며 철쭉과라는데 잎은 두껍고 상록수로 보인다. 

 

멀리서 본 나무의 꽃핀 모습은 우리나라 모감주 나무를 닮았는데 가까이 보니 잎에 거치가 있어 호랑가시나무 잎 같다. 

 

 

 

분홍색 색갈이나 꽃잎이 갈라져 다섯 잎을 이룬 꽃 한 송이의 모양은 우리나라 앵초와 똑같이 생겼으나 

꽃대 한 곳에 달리는 꽃송이 방식과 푸른 잎은 모양이 다르다. 이곳 보다는 낮지만 앵초도 비교적 우리나라 높은 산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트레킹 첫날 인가, 수다미 지역을 통과하며 커다란 나무에 빨간 꽃이 예쁘게 피었기에 선두 가이드에게 랄리그라스(Laligurans)냐고 물었더니 아니란다. 그 후 멀리 랄리스라스 나무가 보이니 특유의 음성으로 "랄리그라스~" 하며 손으로 가르긴다. 

그 후부터는 랄리그라스만 눈에 띄면 "랄리구라스~" 하며 큰 소리로 알려준다. 그러면 뒤에서 "난리 부르스"하고 응답해주면 "Oh, No~"

발음이 잘못된 줄 알고 난리 부르스가 아니란다. 그러면 다시 "Korean Language~" 하면 무슨 뜻인지도 모르며 "헤 헤" 하며 웃는다.

헤~ 헤~ 하며 웃는 모습이 재미있어 일행들이 자꾸 농담하며 웃기면 저도 재미있어 하며 함께 웃으니 같이 걷는 길이 지루할 수가 없다.

 

 

원시림같은 숲 전체가 랄리그라스 나무로 덮여 있다.

 

키가 낮아 지피식물처럼 보이는 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랄리구라스의 꽃 한 송이를 볼 때는 우리나라 철쭉처럼 생겼으나 여러 송이가 뭉쳐 한 송이로 보이는 모습은 만병초 같다. 

 

꽃모양은 우리나라 천리향같이 생기고, 향이 온 산을 진동시키는데 선화후엽인지 잎은 없고 꽃만 피어있다.

 

네팔 國花 Laligurans   ..

랄리그라스 나무 크기가 보통 10m는 족히 되어 보이고, 꽃은 빨강, 분홍색 등이 있으며 해발 2000m 이상인 고산에서 많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