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냉동고 날씨

opal* 2021. 1. 10. 17:50

 

西高東低 기압배치로 한파 지속 연일 이어지는 같은 제목들  

오늘도 맹추위, 전국 혹한, 강력 한파, 북극발 최강 한파, 며칠간 한파 지속,

북쪽 어디선가는 바다가 얼었다는 소식까지 들린다. 

 

 

꺾일 줄 모르는 한파 소식이 계속 전해져 와도

끄떡없는 조릿대와 가지 끝에 솟은 흰봉오리

 

강추위에 굴하지 않는 꿋꿋한 모습을 저들에게 배우며

오늘도 나서본다 몇 발짝 떼어 놓다 쉬어 갈 망정

 

허파 속 깊이 맑은 공기 넣으니 몸 속 노폐물 땀이 솟는다   

 

쉬임 없이 유유히 흐르던 한강 물도 때론 꽁꽁얼어 결빙된 모습을 보여준다

 

 

 

음지에 얼어 붙은 눈은 녹을 기미 조차 없는데

갈 길 먼 중천 햇님 몰려든 구름 속에 숨는다

 

저녁 뉴스 말미 예보에 눈 내리겠단 소식에  

  몸도 마음도 빨리 풀리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