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한국식 나이

opal* 2021. 1. 11. 22:55

 

한국식 나이 논란

"소중한 가치" vs "혼란스럽기만"

 

몇 년전 인터넷에서 한국식 나이에 대해 묻는 의견에 답글 적은 적이 있었다.

 

"한국식 나이 놔두고 공공기관이나 사용처 마다 만으로 기재할 바에야

한국식 나이가 왜 필요할까?

뱃속에 있던 태아 나이 필요한 경우는 한 번도 못봤다.

사람들은 살다가 숨 끊어지면 '사망(死亡)'이라 칭한다.  

그러니 나이 계산은 세상에 태어나 숨 쉬기 시작할 때부터 라는 생각 이다. 

본인이 여러가지 불편 겪으며 살아왔기에

후손에게 까지 그런 불편 물려주고 싶지 않다."

 

 

 

본인 생일은 동짓달 하순, 어려서 부터 부모님이 음력으로 생일을 차려 주셨다.

태어나던 해 음력 동짓달 하순이 이듬해 1월에 들어 있어

하루도 살지도 않은 전 한 해를 살아온 것처럼 계산하니 억울하기 짝이 없다  

편한 대로 늘이고 줄이는 고무줄 나이 한국식 애먼 나이는 언제 쯤 없어질까?  

 

음력으로 생일을 지내다 보니 2020년에는 음력생일이 들어있지 않아

지난 생일은 2019년 12월 이번 생일은  2021년 1월 2020년은 생일 없는 해가 되었다. 

올 12월에 음력생일 또 들어 있으니 21년 올 한 해는 생일을 두 번 맞게 생겼다.

 

그래도 이건 나은편

동생들 중 한 동생은 음력으로 윤 칠월 보름

서운하지 않게 매해 칠월 보름이면 생일을 치루지만

칠월에 윤달 들지 않으면 생일조차 못찾아 먹게 생긴게 음력 생일이다. 

 

서열을 확인하는 나이, 불편하기 짝이 없는 한국식 나이

셈법이 고쳐지기를 늘 소망해 보지만

내 생전엔 어림없는 헛소리로 끝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