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새로운 발견

opal* 2021. 6. 19. 20:27

주말이라 늦은 아침 겸 점심인 아점을 먹고 나섰다.

일주일만에 나섰더니 오랫만에 나서서 그런가 음식 먹고 체한 것처럼 

첫 봉우리 다 오르도록 진땀 쏟아지는데 체한 것과는 다르게 깊은 숨을 들이마시지 못하게 

왼쪽 가슴에 통증이 와 쉴 수 있는 곳마다 쉬어가며 천천히 올랐다.  왜 갑자기 통증이 느껴지는 걸까?  

산에 오르며 아무리 힘들어도 이런 일은 없었는데... 

 

산마루에 자리 잡고 겨울엔 나목으로 찬바람과 맞섰던 참나무가 지금은 무성한 잎으로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다.
큰까치수영이 군락으로 피어 있다.
산책길 옆에 피어있는 한 무더기의 산수국.

유성화와 무성화가 뚜렷이 구분되어 있다.

 

산수국 사진 찍어 올린 일이 일주일 전,

지난번 보다 좀더 개화된 모습이라 렌즈 들이대고 보니 꽃 송이 전체가 다 그런건 아니고

 두어 송이 정도의 무성화 꽃잎 가운데 유성화가 들어있는 모습을 발견. 처음보는 모습이라 신기하다.

 

무성화 속 유성화는 새로운 발견. 

넓은 암반 틈에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소나무.
열악한 환경에도 잘 살아가는 모습은 배워야 할 점 같다.

 

나란히 서있는 두 그루 중 한 나무엔 솔방울이 안보이고 다른 한 나무엔 솔방울이 다닥 다닥 붙어 있으니 암수 나무 일까?

위 사진 꽃봉오리가 만개하면 아래 사진처럼 변하게 된다.

길가 정원에 예쁜 꽃이 보여 자세히 보니 꽃 송이 전체가 무성화인 수국,

가운데 부분도 모두 무성화인데다 겹으로 핀 것을 보면 종류도 많고 재미 있다.

위 꽃이 핀지 오래되어 질 때가 되면 아래와 같이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