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백로(白露, 2021년), 붉노랑상사화

opal* 2021. 9. 7. 20:01

 

백로(白露)는 24절기 중 열다섯 번째 절기(음력 8.1)로 흰 이슬이라는 뜻,

밤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데서 유래한다. 

 

이맘 때면 장마도 걷히고 쾌청한 날씨가 계속 될 때인데 올해는 비가 내린다.  
"처서(處暑)에 비가 오면 ‘십리(十里)에 천석(千石) 감(減)한다."는 흉작설이 있더니, 

 "백로(白露)에 비가 오면 십리(十里) 천석(千石)을 늘인다."는 풍작설도 들린다. 

올해는 처서에 비가 내렸고, 백로에도 비가 오고 있으니 올 농사는 흉작일까 풍작일까?

 

 

붉노랑상사화(축령산)   

 

오늘 오후 지인으로 부터 짧은 유튜브 영상이 전송되어 왔다. 

계곡물 흐르는 깊은 숲 풍경, 오솔길 주변엔 노오란꽃들이 무더기 무더기 피어 숲 속이 화려한데, 

자연의 소리인 계곡물 소리와 매미, 곤층들의 울음소리가 배경음악에 묻혀 조금 아쉽다.  

 

꽃색은 연노란색으로 보이고 붉은색이라곤 수술밖에 안보이는데

이름엔 '붉'字가 들어간 '붉노랑상사화', 상사화는 종류와 색이 여러가지라 구별이 힘들다. 

 

 

붉노랑상사화

 

 10년 전(2011.9.6) 찍은 연한 노란색 상사화(위 사진)와

5년 전(2016.9.6) 찍은 노랑 상사화(아래 사진) 보여 주며 이름 물으니 

10년 전 찍은 사진(위)은 '붉노랑상사화',  

"시기적으로 가장 빨리 피면 노랑상사화", 라 하는데...   

 

분홍색 상사화나 붉은색 꽃무릇(석산)을 오랜동안 보아오다 

10년 전 장성 축령산 산행 중 산 꼭대기에서 처음으로 발견한 노란색 상사화(위 사진),   

10년이 지난 이제서야 '붉노랑상사화'(우리나라 토종) 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5년 전 찍은 노랑상사화(아래 사진)는 일락산 산행날 혼자서

'서산마애삼존불상(瑞山磨崖三尊佛像, 국보 84호)" 찾아가다 만난 꽃인데,

묘하게도  5년 전이나 10년 전 찍은 날짜가 똑같으니(9월6일) 먼저 피거나 나중 핀다고 말 할 수도 없겠다. 

 

 

노랑상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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