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원미산에서의 하루
opal*
2022. 4. 9. 18:15
화창한 봄날,
4월1일부터 7일까지 확진 격리 끝내고 어제 하루 더 쉬고, 활기 찾기 위해 밖으로 나섰다.
코로나로 고생한 동생과 장어집 찾아가 점심 먹는데
다른 날 같으면 잔치국수라도 한 그릇 더 시켜 먹겠지만
기운은 없는데 입에서 댕기지 않아 더 이상 먹을 수가 없었다.
입맛은 아직 소태 맛, 기침도 아직 덜 멎은 상태지만 차츰 좋아지리라 믿는다.
음식점에서 버스로 네 정거장 거리, 평소 같으면 걸어서 갔을 텐데
일부러 버스 타고 부천종합운동장까지 타고 갔다.
기운이 없어 조금 걷다 쉬기를 여러 차례, 사브작 사브작 진달래동산 한 바퀴 걸었다.
지난달 말 외출 후 오늘(4/9, 토) 처음 신발 신고 외출~
약 기운에 마냥 늘어진 상태로 지내면 사람이 더 늘어질까봐 나와 걷는데
남의 정신에 걷는 건지 내 정신으로 걷는 건지 허깨비가 따로 없는 듯~
격리생활(1~7일)하는 동안 개나리, 벚꽃, 진달래 등 봄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반겨 주기에 고마워 원미산까지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