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240720(토) 을왕리 해수욕장

opal* 2024. 7. 20. 21:06


'240720(토)  진ㅇ모와 을왕리 해수욕장

 


몇 년을 벼르고 벼르던 만남이라 미리 약속하여 날짜를 잡아 오랫만에 둘이서 만났다.
여럿이 만나던 모임이 개별적으로 두 번['200613(동병상련),  '20 0801(동병상련2)], 그 다음 셋이서 만난(210620) 후 처음이니 3년 만의 일, 가까이 살면서도 갈수록 얼굴 보기 힘들다.


같이 먹자고 얘기해준 음식점이 많은 사람들로 웨이팅이 워낙 길어 조금 일찍 만나자고 약속, 09:40경 만나 출발 했는데도 인천공항에서 버스 기다리는 시간이 또 있으니 11시 지나 도착, 대기 번호 83번인데 30번 이내 사람들이 식사 중, 한 시간 정도 기다린 후 들어갔다.


차례 기다린 후 입실하여 맛나게 먹고 마시고,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가니 오랫만에 바닷물이 출렁출렁, 신발만 벗어들고 입은 옷 그대로 파도를 맞이하며 차츰 차츰 들어서니 속옷까지 젖는다.


남들에게 부탁하여 사진도 남기며 또 다른 추억을 남기고 젖은 옷 그대로 서쪽끝까지 맨발로 어느 건물 입구 언덕 아래  나무그늘 잔디에 앉으니 바닷바람이 얼마나 시원하게 불어 오던지...


날씨는 흐리고 바람이 시원하여 커피 마시러 갈 생각도 잊은 채 그 동안 못나눈 이야기며 당장 눈앞에 닥친 일 등 긴 긴 이야기를 한동안 나누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 젖은 옷은 시원한 바람에 이미 다 말랐다.    


공항으로 돌아오는 길에 하얏트 앞에 내려 파라다이스 시티로 가 두루두루 살펴본 후 카페로 들어가 음료수 마시며 수다를 이어가니 밖에선 잠시 빗줄기가 쏟아진다. 우리가 건물 내에 들어온 걸 어떻게 알고 때 맞춰 내리는지... 우산과 우비는 준비 했지만 하루 종일 복받은 여인들 이라며 서로 마주 보며 웃었다. 아침 집에서 출발 전 비가 내렸고, 귀가행 공항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비가 그쳐  하루 종일 비를 맞지 않았으니 그리고 엄청 무더운 날에 바닷물 속에서도 물에서 나와서도 엄청 시원했기에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앞으로도 계속 건강하게 지내자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