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241214(토) 초겨울 산책
opal*
2024. 12. 14. 20:50
241214(토) 초겨울 산책
겨울산책
지표면은 살짝 얼어 얼음기둥 치솟고
수면도 살짝 얼어 무늬 만든 살얼음
찬 바람이 불어와 손 발 얼려도
혼자 걷는 발걸음은 언제나 가볍다
여릿이 걸으면 지루하지 않고
둘이 걸으면 속삭임이 있고
혼자 걸으면 생각이 정리 된다
직박구리
수면이 얼어 물 마시기가 쉽지 않은데
못 가장자리 양지쪽에서 머리를 올렸다 내렸다
물 마시다 인기척에 놀라 날아 오른 직박구리
얼른 자리 비켜쥐야 다시 마실 것 같아
잠시 속도 내어 재촉한 발걸음
흰말채나무(홍서목紅瑞木, 낙엽활엽 관목)
더울 땐 푸르던 줄기가 추우면 붉어지는 흰말채 나무
잎이 다 떨어져 삭막해진 숲에
빠알간 줄기가
색으로 온기를 뿜어 따뜻한 느낌을 준다.
흰말채 줄기를 보니 공작산 산행날('220712) 하산 후 공작골 저수지 옆,
꽃술 길이가 꽃잎보다 긴, 희고 작은 잘잘한 꽃들이 모여 큰 송이를 이룬
흰말채나무 생각이 퍼뜩 떠오른다.
계엄령 선포는 탄핵 가결로
광화문 촛불 집회가 8년만에 재현
달라진 모습은 여의도와 응원봉
2차 탄핵소추안 가결
아직 헌법 재판소의 절차는 남았으나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영원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