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청포도 '25년 첫모임('250110, 금)
opal*
2025. 1. 10. 17:45
250110(금) 청포도
지난 1년 동안은 모임마다 이런 저런 일로 여러 번 불참, 해도 바뀌고 새로운 마음으로 오랫만에 참석. 본인도 여러번 불참했지만 감기와 몸 아프다고 성ㅅㅈ, 이ㄱㄴ 두 친구 불참하고 다섯 명 참석, 다른 일로 불참이면 괜찮겠는데 몸이 아프다는 건 좋은 소식이 못된다. 진작부터 몸 불편하던 친구는 아예 참석을 하지않아 8명에서 다시 7명으로 줄으니 숫자가 처음보다 완전 반으로 줄었다. 나이 들으니 모임마다 부실해 진다.

넓은 음식점 안의 많은 식탁들이 손님으로 다 찼다 빠져 다른 손님으로 바뀌도록 손님이 붐비듯 바뀌지 않는 메뉴 선택하는 친구들 마음을 이해 하다가도 가끔 거부감 들 때가 있다. "후식으로 팥빙수와 커피까지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좋다" 고 하는데에는 더 이상 토 달지 않고 가볍게 먹고 일어섰다.


영하 10도의 한파 속 외출, 구름 한 점 없는 눈이 시리게 파란 하늘가 가지 끝에 달린 하얀 낮달이 벌써 들어오냐 비웃 듯 쳐다본다.

귀가하여 푹 쉬고 내다보니 서쪽 보다는 한 껏 기운 남쪽 하늘이 붉게 물들며 하루를 마감하고 있다. 오늘도 무탈하게 보낸 하루에 감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