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寫眞

제왕산 산행날

opal* 2025. 2. 25. 22:21


'250225(화) 제왕산 산행날  


15년 전 첫발('100112) 딛은 제왕산, 동해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이 선자령 벌판을 휩쓸며 불어와 종일 떨게 했던 기억이 남아 있다.  그 당시 선자령이나 고루포기산, 능경봉은 몇 번 다녔으나 곁에 있는 제왕산은 처음이라 조망 좋고 신선했다. 


버스 좌석이 부족하게 많은 분들이 참석했으니 십 여년만의 일이다. 예약도 없이 참석하여 대장들 몇 명은 불편한 대로 통로에 앉아 갈 수 밖에 없었다.  

겨울 대관령은 눈이 많이 쌓이거나 태풍급 세찬 바람으로 놀라곤 하는 곳.
제왕산이나 능경봉,고루포기산 등으로 갈 때 고속도로 준공 기념탑을 거쳐야 한다.


산행 들머리 대관령 휴게소에 내리니 날아갈 듯한 태풍급 바람이 몸을 움츠리게 만들어 1진으로 산행하겠다던 많은 사람들이 차에 도로 올라타 2진으로 반정에서 하차하여 대관령 옛길로 걸으니 바람은 산에 막혀 계곡을 아늑하게 만들어 주었다. 

달리는 차 안에서 바라본 제왕산
여름철에 걸을 땐 애관령 휴게소에서 국사성황당 거쳐 반정으로 왔었고, 겨울에 왔을 땐 대관령 옛길 이라 쓰인 돌 아래까지 눈이 쌓이기도 했었다.
바우길 2코스로 원래 코스는 대관령 휴게소에서 걷기 시작하여 국사성황당으로 간 다음 내려 딛어야 하는데 오늘은 2진이라 국사성황당 생략.
제왕산

 

사진 중간에 고속도로가 보인다.


 1진이나 2진 인원수는 십 오명 정도로 비슷, 나머지 인원인 3진은 산행 종점 날머리 대관령 박물관에서 역산행, 대관령 옛길 주막터에서 만나 같이 하산.

옛 주막터

 

♪♬ 얼음장 밑으로 봄이 와요. ♩♬ ♪

잠시 봄이 오는 소리를 듣는 시간
대관령 숲길 트레킹 날('230509) 길을 잘못들어 이곳까지 내려왔다 다시 올라가느라 시간 부족으로 종주 못했던 생각이...

오랫만에 오니 전에 있던 원율이재 표지석이 안보인다.
조선시대 강릉에 근무했던 부사(고을원님)가 부임 올 때 울고,떠날 때 울었던 고개라 하여 붙여진 이름. 
강릉으로 올 때는 한양에서 600여리 떨어진 멀고도 먼 지방관으로 발령을 받은 자신을 한탄하며 울고,
임기를 마치고 떠날 때는 그동안 정 들었던 백석(주민)의 인심을 못잊어 울었다고 한다

 
주차장 도착하여 대관령 박물관 가려다 전에 다녀온 일이 있어 생략.  
대관령 박물관 내 유물 사진은 대관령 옛길 트레킹 날(바우길 2코스('181127) 찍은 사진도 많다. 

제왕산 능선 정상을 다녀온  1진까지 하산하여 주문진 해변으로 이동,
미리 주문해 놓은 제철 물고기인  밀복, 고등어, 한치 등 여러 종류의 싱싱한 회를 단골 건어물 가게 실내에서 맛 보았다.
참고로
대관령 숲길 트레킹 날('230509)도 이 가게에 와 먹었던 일이 있다

주문진 항 등대
이른 봄에 자연이 그린 수묵화

귀가 길에 오르니 시간이 조금 늦어 퇴근 러쉬아워가 지나 빨리 달릴 수 있었다.
 
2진으로 계곡길 걷느라 사진이 별로, 제왕산 산행 사진은 15년 전('100112)에 찍은 사진이 있다. 
 아래 사진은 정상 다녀온 일행이 찍은 사진  

선자령과 옛 고속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