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시산제 산행 공지
'25년 시산제 산행 공지,
전부터 기가 가장 많은 산으로 이름 난 강화도 마니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마니산 산행 후 '25년 시산제가 있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강화도에 있는 마니산은 이번에 가게되면 열 세 번째 탐방, 그러나 종주는 미지수, 산행 후 행하는 시산제가 있어 빨리 움직여야 하므로 걸음속도가 늦어져 민폐되는 일은 삼가하는 편이다.
바위 능선에 안전시설이 전혀 없던 1990년대 초반 마니산 첫산행, 화도에서 올라 정수사로 하산,
몸 가누기 힘들 정도로 정신 없이 심하게 부는 봄 바람에 바위 능선에서 고소공포증으로 벌벌 떨던 50대 여인이 기억에 남아 있다. 그때만 해도 40대라 깡총 깡총 뛰어 바위를 건너거나 날아다닐 정도로 몸이 잽싸던 시절.
두 번째('04년) 갔을 때도 이른 봄, 참성단 정상에 올라 선수리 쪽으로 하산.
능선에서 조망되는 푸른 바닷물을 바라보며 동행인이 우리 가곡 '고향'(정지용 작, 채동선 곡)을 목청 높여 뽑아내던 일은 지금도 들리는 듯 생생하다. 필카만 있던 시절이라 기록은 없어도 기억은 뚜렷하다.
세 번째 산행('060623) 때는 단군로에 계단, 암릉에 칠선교. 참성단 울타리 설치 등 안전시설 공사가 한창, 정수사 쪽으로 하산.
네 번째('070727)는 안개 속에서 나홀로 화도에서 올라 함허동천으로 하산, 화도 주차장에 차가 있어 택시 타고 다시 화도로 갔다.
다섯 번째('071226) 타 산악회 종산제 참석.
여섯 번째('090101) 일출 맞이 산행으로 나홀로 어두운 새벽에 출발, 일출 기다리는 동안 발이 얼어 혼났던 기억.
일곱 번째('100327)는 동생과.
여덟 번째('121211) '12년 종산제,
아홉 번째('150317) '15년 시산제.
열 번째('161115) 산악회 회원 감소로 산행 후 산악회를 접느냐 마느냐로 설왕설래. 이 열 번째 산행이 마니산 정상을 다녀오는 종주산행 마지막이 아닌가 싶다.
열 한 번째('221213) '22년 종산제 산행(2진으로 함허동천에서 역산행 이라 사진이 별로 없다)
열 두 번째('240227) '24 마니산 시산제, 화도 → 함허동천 코스였으나 많은 적설량으로 입산 금지, 대신 해안길 트레킹.
※ 아름다운 60대 산행방 시산제 산행에 참석하여 사진 찍히기도 했는데 '07년 정도 쯤? 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