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무중의 짙은 안개 속... 새벽 네시 사십분 경 끝청에 도착하여, 조명 사용.
봉정암 근처에서 (06:25.)
날이 채 밝기 전 봉정암 근처, 머리엔 아직 랜턴이 달려 불을 밝히고.
용아장성에서 만난 구절초.
바람이 세게 불어오는 곳이라 그럴까? 바위 능선에 핀, 키가 아주 작은 쑥부쟁이.
어쩌다 씨가 예까지 날아 왔을 꼬? 오래 오래 잘 살으렴.
산오이풀.
가끔씩 눈에 띄는 예쁜 꽃들이 있었지만, 좁은 바위 능선, 아래는 천길 만길 낭떠러지,
눈길은 자꾸 가지만, 아쉬운 마음만 지니고 지나 칠 수 밖에.
잠도 못자고 나선 산행이건만 험준한 산행길이라 시간은 여전히 여유롭지 못하다.
'꽃과 단풍'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황산에서 만난 꽃과 단풍 (0) | 2007.10.21 |
---|---|
반야봉 산행날 만난 꽃과 단풍과... (0) | 2007.10.11 |
백두대간, 석병산 산행 날에 (0) | 2007.09.30 |
북한산 산행 중에 만난 버섯과 천남성 열매 (0) | 2007.09.28 |
바람 심하던 의상봉에서 (0) | 2007.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