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단풍 386

'241113(수) 백암산 단풍

'241113(수) 어제 찍은 단풍  어제 장거리 다녀와 오늘은 휴식.거리가 좀 멀긴하지만 '24년의 마지막 단풍이려니 하고 다녀왔다. 나무 하나 하나 낱개로 보면 날씨가 가물었는지 잎끝이 말라 오그라들고 좀 부실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땐 절정을 이루고 있었고 거목의 애기단풍 나무가  숲을 이룬 곳은 아직 물이 덜든 나무들도 많았다. 낮 시간, 오랫만에 딸이 와 점심식사 같이 나누고 귀가. 아프던 허리가 좀 덜 아픈 듯해 수영을 시작했는데 배영을 하던 중 어지럼증이 일어나 병원엘 갔더니 이석증이라며 "수영을 그만두라" 했다나? 함께 웃긴 했는데 젊은 자식들이 아프다면 신경 쓰인다.

꽃과 단풍 2024.11.13

'241026(토) 꽃향유

'241026(토) 꽃향유  산책 나선지가 오래되어 가는데 어제는 지인이 제비꽃을 찍어보내 주었다. 기온도 많이 낮아지고 그나마 가을비가 가끔 내려 꽃 상태는 싱싱해 보여 안심했으나 오늘 가는 길에 물을 흠뻑 주고 왔다. 이 일도 며칠 후 서리가 내리면 너무 일찍 얼까봐 이젠 물주기도 조심 스럽다. 올 여름이 무덥고 길긴 했나 보다, 더위가 물러나고 선선해지며 이 때나 필까 저 때나 필까 자나 다니며 한동안 눈여겨 보아도 보이지 않기에 물봉선이 군락지를 옮겨가며 피었듯 꽃향유도 어디 다른 데서 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하고 잊고 있었다.2주만에 산책 나서며 참 오랫만이란 생각하고 꼭대기로 올라섰더니 세상에 한 무리 낮은 키의 꽃향유가 만개하여 기다리고 있어 얼마나 반갑던지... 보잘 것 없는 작은 풀꽃이지만..

꽃과 단풍 2024.10.26

'240908(일) 상사화를 찾아

'240908(일) 상사화를 찾아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낮시간에도 시원할 줄 알았더니 산책길에 작은 물 두 병이 부족하다, 그뿐인가 우유와 음료도 있었지만 점심식사를 안해 그렇다 쳐도 아무튼 날씨가 도로 더워지는 느낌.오늘도 새롭게 만난 무리진 상사화(꽃무릇)로 인해 기분이 한층 업~ 예쁜 꽃들을 보면 힐링되어 꽃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어제는 반바지 차림이라 모기에게 헌혈을 많이해 오늘은 긴바지 입고 물봉선 군락지 들어서니 모기가 옷 위로 덤비며 쪼아댄다. 녀석들 참 독하기는~ 잠시도 쉬지를 못하게 한다.어제 진주 모양을 닮은 누리장 나무 열매가 눈에 띄기에 작년 가을 군락을 이루던 소나무 군락지 아래로 가보니 열매는 커녕 이제 꽃이 피기 시작하고 있었다. 오히려 다른 곳 보다 더 늦다.

꽃과 단풍 2024.09.08

'240907(토) 물봉선과 꽃무릇

'240907(토) 물봉선과 꽃무릇   '우정은 산길과 같아 오고 가지 않으면 길이 없어진다' 고 햇듯 봄엔 개구리 알 찍고, 초여름엔 보리수 열매 따먹던 습지 오솔 길, 여름 한동안 너무 더워 그늘길로 다니느라 이길을 다니지 않았더니 풀이 무성하게 자라 길인지 풀밭인지 구별이 안된다.   물봉선을 만나기 위해 허리까지 차오르는 키 큰 풀들을 하나 하나 잘근 잘근 밟아 뉘이며 길을 만드니 풀벌레들은 자기네 서식처를 왜 망가트리냐며 덤비고, 한약에서 '율초(葎草)'라 불리는 줄기가 잔 가시로 이루어진 환삼덩굴은 반바지 입은 정강이와 종아리에 상처를 내며 감기고, 살아갈 날이 얼마남지 않은 산모기들은 옷 위까지 떼거지로 덤비며 헌혈을 요구 한다. 그렇게 힘든 과정을 거친 후 만난 물봉선,  누가 누가 더 큰..

꽃과 단풍 2024.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