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종주기 73

백두대간 57 ★ 마지막회 ★(45구간, 백두대간 종주 마지막, 진부령~향로봉)

금강산 아래 향로봉이 백두대간의 끝은 아니다. 다만 북한지역을 걸을 수 없기에 남한에서의 마지막 지점으로 생각하느 것일뿐, 백두대간을 이어 걷다보면 누군들 더 연장하여 백두산까지 걷고 싶지 않으랴! 백두대간 종주 향로봉 산행, 마음으론 하루 빨리 걷고 싶었지만 마음 대로 걸을 수 없는 구간이라 대간 종주시작한지 2년 10개월만에, 44구간까지 끝내고 5개월을 기다렸다. 지난 달에 산행 일정이 잡혔으나 군부대 사정으로 지연 되었다. 거리상으로는 당일 산행도 가능한 곳이나 군 부대 관할지역이라 인솔자가 있어야 하므로 무박 산행으로 나선다. 늘 다니던 산악회는 향로봉을 제외한 백두대간 종주를 끝으로 문을 닫고, 다른 산악회에서 간다기에 지인 몇 분과 신청을 했다. 평소 산행도 그렇지만, 무박 산행은 더 더욱 ..

8-1구간, 두 번째 산행(육십령~할미봉~장수뎍유산~남덕유산~월성치)

백두대간 대간종주 시작 땐 좌석이 부족하던 산님들, 시간이 지나며 타 산악회에도 참석하여 일찌감치 끝을 맺으니 종주 산행이 끝날 무렵엔 빈 좌석이 늘어난다. 운영자 입장에선 수지타산이 안맞는 다며 종주 계획을 취소하게 되니 일구월심 결석 한 번 않고 한 곳만 참석하던 나 같은 경우는 본의 ..

백두대간 56회(8-1 구간,육십령~합미봉~서봉~남덕유산,~월성치)

산불 조심 기간이 끝나고 두 달만에 개방된 국립공원 덕유산 종주를 나섰다. 오전 8시 육십령(734m)도착, 남으로는 경남 함양, 북으로는 전북 장수를 잇는 고갯마루다. "백두대간 덕유산 산행기점, 삿갓재 대피소 13km, 소요시간 7~8시간, 09시 이후 종주는 조난사고 위험으로 산행을 금합니다." 빨간 글씨가..

13구간 다시 걷기(우두령~삼성산~바람재~황악산~백운봉~여시골산~궤방령)

국립공원 입산금지 기간으로 섬 산행 사량도에 가려던 날이다. 2년 전에 다녀왔어도, 또 갈 생각하며 산악회의 5월 산행공지를 보다 깜짝 놀라 장소를 바꿨다. 4월에 종주 해야할 백두대간 종주 산행인 덕유산 구간을 5월로 연기하여 1, 3, 5 주에 모두 마칠 계획이었다. 그 5월에 간다고 예고했던 공지는 ..

백두대간 55회(6구간, 무령고개-선바위~백운산~중재~월경산~광대치~봉화산)

국립공원의 산불조심기간이 되었다. 올해는 3월1일부터 4월 30일까지, 설악산만 5월 15일까지 입산금지란다. 그래서 지리산 산행도 1, 2월에 서둘러 마쳤다. 작년 4, 5월 산불조심 기간 동안 국립공원 구간을 산행 할 수 없어 국립공원이 아닌 고남산, 봉화산의 구간을 걸었고, 오랜만에 이어서 미답지인 ..

지리산 다시 걷기4 (성삼재~노고단~삼도봉~화개재~토끼봉 -칠불사)

새벽 3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나서는 날은 늘 자는둥 마는둥이다. 덕유산 휴게소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07:30) 다시 달려 성삼재(1090m) 오르막, 그늘진 곳은 얼은 눈이 그대로 있어 행여 차가 미끄러질까 마음을 졸이며 올라선다.(09:15) 성삼재에서 토끼봉 방향으로 산행 시작, '자연 속에서 시..

지리산 다시 걷기3 (거림-세석대피소~화개재-뱀사골-반선주차장)

산이 높아 대간 마루금 능선까지 오르내리는 거리가 길고, 무박산행아라 이번에도 혼자 미리 나섰다. 여유가 있어 성철스님의 생가 터인 겁외사(劫外寺)를 둘러보고, 쾌청한 날씨에 지리산 봉우리의 흰 눈을 바라보며 거림에 도착한다. 내일도 이렇게 하늘이 파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