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727

'250406(일) 벚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고

'250406(일) 벚꽃 만나러 갔으나... 강수량은 적었지만 그래도 어제 내린 비로 한층 깨끗해진 화창한 봄 날, 벚꽃 감상이나 할까하고 공원으로 가니 공원 안쪽엔 감감 무소식이고 둘레길 한쪽 끝엔 가지끝 마다 붉은 봉오리가 매달려 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고 다른 한쪽엔 그래도 좀 많이 피어 화사하게 웃고 있어 올 벚꽃 인사는 이쯤 해도 될 것 같다. 길게 늘어트리며 꽃 피우던 능수 벚꽃 나무는 이번 봄엔 가지가 짧아지고 꽃도 덜 피었다.산으로 오르며 만난 바위 틈 제비꽃은 어제 내린 비로 올라갈 땐 물을 주지않고 한 바퀴 돌고 내려오는 길에 물 한 모금을 부어 주었다. 주변 지표면엔 낙엽 사이로 흰제비꽃이 많이 피어 세상 구경 하고 있는데 바위 틈 제비꽃은 언제 꽃대가 올라와 꽃을 피울 것인지..

Diary 2025.04.06

'250403(목) 오랫만의산책

'250403(목) 오랫만의산책감기약 먹는 동안 방콕하며 계속 너무 오래 쉬면 오히려 근력 감소가 될 것 같아 오후 느즈막히 아흐레 만에 신을 신고 나섰다. 산에 오르니 그 사이 진달래가 지천으로 피어 유혹을 하고 있다. 초록색 새 이파리도 올라오고, 바위 틈 제비꽃도 새싻 몇 촉이 솟아 오르고 있어 예쁜 꽃 피우라고 물도 듬뿍 부어 주었다. 둘레길 한 바퀴 다 돌기는 힘들어 하산시엔 가까운 길로 직행하다 비탈길에 미끄러지며 엉덩방아.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다. 저녁식사 후 시간이 좀 늦기는 했지만 화사하고 예쁜 꽃 소식 빨리 전하고 싶어 단톡방 몇 군데 진달래 꽃 사진 올렸더니 친구는 "꽃밭 같다." 동생은 "말 그대로 화려강산 이네." P형님께선 "진달래 선물 고맙다" 며 감기 완쾌 하려면 ..

Diary 2025.04.03

'250331(월) 의미 없는 하루

'250331(월) 감기약 챙겨먹기감기약 열심히 챙겨 먹으며 의미 없는 하루를 또 보낸다. 남들은 건강 보조식품이나 약들을 빠트리지 않고 매일 잘도 챙겨 챙겨 먹더구만 감기약 며칠 먹는 게 이리 힘들어서야 원~ 내일이면 4월, 날 풀리기만 고대하였건만 아직은 좀 쌀쌀해도 활동하는데는 지장없으니 활발하게 움직일 줄 알았더니 오히려 방구석 신세를 지고 있다. 얼른 나아 훌훌 털고 밖으로 나가 보자.

Diary 2025.03.31

'250327(목) 산불 소식

'250327(목) 산불 소식여행에서 돌아오자마 들린 산불 소식은 그제('250325) 용봉산 능선에 올랐을 때 바람이 얼마나 세차게 불던지, 사람이 날아갈 정도라 몸이 휘청 거려 산불이라도 발생하면 감당 안되겠다는 생각 들었었다. 지리산 산청에서 일어난 산불, 어제는 의성 산불, 오늘은 안동에서 마을까지 덮친 화마 소식, 전국적으로 여기 저기서 들려오는 산불 소식에 마음만 안타깝다. 오늘은 잔뜩 찌프린 날씨, 꾸물 대지만 말고 비던 눈이던 뭐라도 얼른 내려 주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빌어 본다. 일년 전 오늘 카스에 올린 글엔 봄에 내린 눈 소식을 올렸더니 추억 공유하기가 떠 눈길을 끌던데 이럴 땐 폭설이라도 내려 산불이 더 이상 번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Diary 2025.03.27

250309(일) 산책 후 영화 감상

'250309(일) 산책 후 영화 감상봄은 봄 같은데 실감이 나질않아 개구리 울음소리라도 들을까하여 일부러 습지 길을 택했다. 멀리서나마 작게 들리는듯하여 발자국 소리를 줄이며 살금살금 가보니 전에 있던 곳은 얼음이 아직도 덮혀 있고, 그 위 얼음 녹은 곳에서 소리가 나 아주 천천히 야금야금 다가가니 눈치 챈 놈들은 재빠르게 물 속 깊이 들어가고 거리가 좀 떨어진 반대쪽에선 그래도 소리가 좀 나는데 아이들 포함한 일가족의 떠들썩한 소리에 나머지 녀석들 모두 소리는 커녕 잠수하고 만다. 그나마 조금이라도 잠시 소리를 들을 수 있어 봄을 느낄 수 있었다. 날씨 풀린 주말 낮시간이라 그런지 다른 때 보다 산책 나온 사람들이 많아져 가고 오는 이들로 데크길이 좁게 느껴져 한동안 다니지 않던 산 아랫쪽 호젓한 길..

Diary 2025.03.09

'250308(토) 개구리 알 발견

'250308(토)  개구리 알 개구리 소리가 들릴까하여 일부러 습지 쪽으로 가보니 먼저 지나간 일행들의 발자국 소리에 놀란 건지 조용하다. 분명히 울 때가 되었는데? 동면에서 깨어나 짝 찾는 개구리 소리 ('220305)는 물 속에서 꼬로롱 꼬로롱, 늦은 봄날 수면 밖에서 내는 개굴 개굴 개굴 대는 소리와는 사뭇 다르다. 그리고 동면에서 깬 개구리는 당분간 물 밖으로 나오지도 않고 감각도 훨씬 예민하여 근처에만 접근해도 제각기 내던 많은 소리들을 일제히 멈춘다. 넓은 웅덩이는 얼음이 그대로 있는 상태, 전에 직박구리가 목욕했던 아주 작은 샘은 얼지않아 개구리가 어느새 이미 한 무더기의 알을 잔뜩 낳아 놓았다.  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 없는 이 발 길~ 한바퀴 휘돌아 내려오니 어제와 비슷한 두 시간 소요..

Diary 2025.03.08

'250307(금) 늦은 산책 후

'250307(금) 산책 후 원정식사느즈막히 나서서 산으로 향했다. 산책로에 만나는 바위덩이 틈새 제비꽃, 올해도 예쁜 꽃 피우라고 바위에 말라붙은  묵은 잎 뜯어 내고 물 듬뿍 주었다.경칩도 지났으니 동면에서 깬 개구리 볼 수 있을까하여 습지를 찾았더니 아직 얼음으로 덮혀 있어 볼 수 없멌다. 다른 해엔 이맘 때 개구리 울음들은 것 같았는데....오늘은 웬 일로 몸 컨디션이 좋다. 한 번도 쉬지 않고 꼭대기를 오르고, 도중에 많은 의자가 있어도 외면 한 채 걸을 수 있다니... 속도를 내어도 불편함이 느껴지지가 않으니 신기하다.  '이러다 언젠가 또 아파 오겠지 무리하지만 말자'산둘레 한 바퀴 돌고 집으로 들어오니 전화가 온다. "어머니 볼 일 있어 갔다가 오늘 길에 저녁식사 해야하니 준비하고 나오셔서..

Diary 2025.03.07

'250306(목) 저녁 공원 산책

'250306(목) 저녁 공원 산책   저녁에도 할 일이 남아있다며 외식 하자기에 저녁식사 마친 후 각각 흩어져 혼자 공원으로 향했다. '아파도 웬만하면 걷자, 걷다 보면 괜찮아 질 수도 있을테니...'초이레 달이 중천에 밝다. '달이 저리 밝은 걸보니 내일은 날씨가 쾌청하겠는 걸~' 따로 하는 운동도 없으니 내일도 모레도 걷기라도 열심히 해보자.' 여덟 바퀴 돌았으니 가고 오고 합쳐 백 분,  '본인도 위하고 자식들에게 짐 되지 않게 내 몸은 내가 관리하자.'

Diary 2025.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