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도현 - 가을산, 가을 오기 사흘 전쯤, 사랑하지 않는자 모두 유죄. 가을산 안 도현 어느 계집이 제 서답을 빨지도 않고능선마다 스리슬쩍 펼쳐놓았느냐 용두질이 끝난 뒤에도 식지 않은, 벌겋게 달아오른 그것을햇볕 아래 서서 꺼내 말리는 단풍나무들 가을 오기 사흘 전쯤 안 도현가을 오기 사흘 전쯤 바람이 어제의 바람이 아니어서 우우우우우우우 먼산의 붉은 잇.. 詩와 글 2010.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