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 continental seoul.
선물 받기.
인터콘티네탈 호텔에서 점심 식사 나누고 헤어져,
모임 끝낸 후 가끔 즐기는 두 사람만의 뒷풀이는 가벼운 산책과 저녁 식사까지 이어진다.
공사 중인 시청 앞을 거쳐, 복원 공사 중인 광화문 앞을 지나
동 십자각 끼고 돌아 성북동 주택가 안에 있는 길상사로 향했다.
예전의 대원각에서 길상사로 변하게 된 이야기를 들으며... 이 구석 저 구석,
법당 안에 들어가 김영한(법명 - 길상화) 님의 초상 사진도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삼청각과 나란히 하던 대원각, 에전에 행세께나 하던 님들이 드나들던 요정 이다.
대원각의 주인인 김 영한은 이 어마어마하게 비싼 , 큰 재산을 법정 스님에게 시주 하였다.
김 영한님은 이외에도 좋은 일을 많이 하였다고 한다.
'창작과 비평'사에서 매년 주관하는 '백석 문학상도 김 영한님이 2억을 기탁하여 시작된 일이다.
김 영한 님은 어린 시절부터 기생으로 살다 신 윤국의 눈에 띄어, 신 윤국의 후원으로 일본으로 유학까지 다녀온다.
그러나 신 윤국은 일제에 의해 투옥되고, 김 영한은 신 윤국을 면회하기 위해 귀국.
이때 시인 백석을 만난다.
백석의 부모님은 두 사람을 떼어 놓기위해 백석을 강제로 결혼 시켰다.
평생 백석을 그리워하며 살다 간 김 영한....
타인의 Love story를 듣고,
아직도 낙엽 두껍게 쌓인 뜨락을 거닐며 이 생각, 저 생각.
길상사 사찰 경내에 있는 이 불상은 가톨릭 신자 최 종태 씨의 작품 이다.
십전 대보탕이 맛있고, 단팥죽도 맛있어 어쩌다 한 번씩 들리는 집.
땅거미 지는 시각 인왕산 기슭으로 발을 옮겼다.
멀리 북한산이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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