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단풍

목련과 벚꽃, 목련 - 서 봉석

opal* 2008. 4. 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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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서 봉석

 

그냥, 꽃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희구나

아니라고 하기에도 너무 밝아

길머리마다 새날고 꺼내 놓기에

제몫의 겨울을 알뜰하게 써 버린 뒤

비로소 피어나는 순백한 영혼이여

지난해에 지녀 못한 말 아직도 남았는가

막 이별하고 가는 바람 따라 가며

불리는 향기

잎 지면 벌써 꽃 피고 싶어지는 미련을

연비로 셈 치는 사랑이면 넉넉하지

세월조차 넋 서리치는 번뇌의 한 모서리

봄인가 목련이여!

해탈인가 목련이여!

 

꿈은 생시로 깨어 들지 못하고

생시는 꿈으로 감겨들지 못하니

그늘 쓸어낸 툇마루처럼

그리움은 꽃 속조차 밝히든가

아침에도 저녁에도

눈 마주치게 되는 바람머리마다

빗질로 오시는 이의 손금없는 섬섬옥수

목련꽃이 아침으로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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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과 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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