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 9

축령산('250114)

축령산('250114)  축령산 첫 산행은 '080515 산철쭉이 만발한 계절, 코스는 수동고개에서 시작하여 서리산과 축령산을 연계하여 긴 코스로 걸었고,두 번째 산행은 '180108,  '18년 첫산행으로 축령산과 서리산 두 산을 잇는 코스였으나 본인은 2진으로 서리산 한 곳만 걸었다. 다음해인 '190821 서리산, 축령산 산행 계획이 비 예보로 취소되어 춘천으로 가 트레킹,   세 번째 산행도 '23년(0110) 첫산행으로, 본인은 2진으로 절고개까지 다녀왔듯 이번 네 번째도 '25년(0114) 첫산행, 2진으로 혼자 2년 전과 똑같이 걸었다. 아침 블랙 아이스 현상으로 자동차 사고가 많아 도로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관계로 1진은 축령산 한 곳만 산행.  '25년 첫 산행, 2년 전('23년) 첫산..

山行 寫眞 2025.01.14

'250111(토) 겨울 산책

'250111(토) 겨울 주말 산책 따뜻한 햇살 적당히 내려 앉은 오후, 추위 대비한 중무장하고 나섰더니 오르막 초입부터 땀이 솟는다.낙엽 속 얼음이 걸음을 주춤하게 만들고 양지와 달리 음지에 내린 눈은 양이 적어도 녹을 줄 모르고 물은 흐르다 말고 얼어 두께를 이룬다. 한참을 걸어 반대편 커다란 나무 아래 긴 의자에서 잠시 숨 고른다. 북쪽으로부터 막힘없이 강 건너고 들판 지나 불어오는 찬 바람이 정신을 맑게 한다. 멀리 있는 공항을 목적지로 가고 오는 전용도로 위 차들이 일렬로 움직이는 일개미 처럼 분주하고 차창에 반사되어 뿜어지는 빛은 도심 야경 같이 화려하다.자주 찾은 듯해도 지난 달엔 초하루 보름 정도로 두 번, 이십여일 만에 올들어 처음 딛는 정상, 정상에서 잠시 쉬며 오랜만에 마시는 따끈한..

Diary 2025.01.11

청포도 '25년 첫모임('250110, 금)

250110(금) 청포도 지난 1년 동안은 모임마다 이런 저런 일로 여러 번 불참, 해도 바뀌고 새로운 마음으로 오랫만에 참석. 본인도 여러번 불참했지만 감기와 몸 아프다고 성ㅅㅈ, 이ㄱㄴ 두 친구 불참하고 다섯 명 참석, 다른 일로 불참이면 괜찮겠는데 몸이 아프다는 건 좋은 소식이 못된다. 진작부터 몸 불편하던 친구는 아예 참석을 하지않아 8명에서 다시 7명으로 줄으니 숫자가 처음보다 완전 반으로 줄었다. 나이 들으니 모임마다 부실해 진다.  넓은 음식점 안의 많은 식탁들이 손님으로 다 찼다 빠져 다른 손님으로 바뀌도록 손님이 붐비듯 바뀌지 않는 메뉴 선택하는 친구들 마음을 이해 하다가도 가끔 거부감 들 때가 있다. "후식으로 팥빙수와 커피까지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좋다" 고 하는데에는 더 이상 ..

모임 2025.01.10

'250108(수) 최강한파 예보

'250108(수) 최강한파 예보  얼마나 더 추워지려는지 오후부터 기온이 자꾸 내려간다. 밤공기가 많이 차가워 옷을 더 껴입고 나섰다. 몸은 둔해지고 땀이 배출되어도 빠져나갈 곳이 없으니 속에선 옷이 더 젖게 된다.공원 둘레 한 바퀴 도는데 시간은 십 분, 오랫만에 발걸음 수를 세어 보았다. 네 발자국에 한 번씩 입 속으로 센다. 하나 두울 세엣 네엣 리듬에 맞춰 백까지 세면 다시 하나 두울 세엣 네엣, 한 바퀴 도는데 백 단위가 세 번이면 대략 천 이백보, 일곱 바퀴 돌고 끝낼까 하다 한 바퀴 더 걸었다. 여덟 바퀴면 구천육백, 집에서 공원까지 왕복을 합치면 일만 일천 보를 훌쩍 넘긴다. 코로나 시기 이전보다 산행 속도가 많이 느려지긴 했어도 평지인 공원 둘레길에선 차이가 덜 느껴진다. 집에 들어오니..

Diary 2025.01.08

'250106(월) 조촐한 신년회와 저녁 산책

'250106(월) 조촐한 신년회  새롭게 이끌어갈 임원진이 지난 년말에 탄생, '24년도를 마지막으로 몇 년간 고생한 구 임원에게 '25년 올 한 해도 변함없이 잘 도와 주기를 바라는 마음과 그동안 봉사한 고마움에 고문 한 분과 전 회장, 두 총무 등 5명(김ㅇㅊ, 이ㅊㅅ, 도ㅂㅅ, ㅅㅈㅅ)이 만나 반주 잔 부딪치며 점심 식사를 나누었다. "'25년 올 한 해도 건강하게 잘 지내 봅시다."ㅅ총무는 오전 운동 끝내고 오고, 멀리 떨어져 사는 ㅇ 회장은 "일찌감치 나서서 20여 Km를 걸어서 왔다" 하고,  환승하는 전철 여섯 정거장 거리에 사는 ㄷ 총무도 "걸어서 왔다" 고 하니 느끼는 바가 크다.  저녁 산책소한도 지나 깊어가는 겨울밤, 섣달 초이레 달이 반달을 만들고 푸르딩딩한 하늘에서 차갑게 내려다..

Diary 2025.01.06

'250105(일) 눈 내린 소한

'250105(일) '25년 소한 한파 아침에 일어나 내다 보니 눈이 내리고 있다, 다른 때 같으면 눈사진 찍으러 나가기도 하련만 열정이 식어 그런가 어제 손발이 얼어 꾀가 나 그런가 선뜻 나서지지가 않아 종일 방콕 중인데  오후 눈 사진이 전송되어 왔다.어제 산책 중 눈인사만 나눈 등산로 바위 틈 제비꽃, 추위에 얼면 안되겠기에 물도 주지 않았는데 오늘은 눈 속에 폭 파묻힌 모습을 담아 보내 왔다. 별 것 아닌 아주 작은 풀 한 포기, 그것도 완전 죽다시피 잎이 다 사그러들어 볼품없게 변했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 따뜻한 마음을 소통 시켜 주다니...  이 엄동설한에 많은 국민들이 눈 맞아가며 꽁꽁 언 차디찬 길바닥에서 밤잠 못자며 고생 하고 있다.민생을 돌봐야하는, 국민에 의해 선출된 자는 혼자 살겠다고..

Diary 2025.01.05

'250104(토) 겨울 주말 산책

'250104(토) 겨울 주말 산책  오르막을 걷는다는 게 이렇게 힘든 것이었던가?그믐날과 초하룻날 겨우 한 시간 정도씩 해넘이 해맞이 걷고 이내 집에서 뒹굴었더니 몸이 먼저 알고 엄살을 피워 몇 발짝 걷다 쉬기를 반복, 온몸에선 진땀이 먼저 솟는다. 야금야금 걷는 데도 허깨비가 걷는 듯 휘청거려지는 느낌, 나이 한 살 늘어 나는게 이렇게 큰 변화가 오는 걸까?바위틈 제비꽃 문 좀 줄까하다 잘 자던 겨울잠 자다깨어 얼까봐 인사만 나누고 지나쳤다. 조금 더 올라 쉄터 긴의자에 잠시 누우니 온 천하가 내 세상 처럼 편하다. 집에 가만히 누워 있으면 이보다 더 편할 걸 왜 사서 고생? 침대에 오래 누워 지내다 떠나기 싫어  나와 걷는 것인데 갈수록 힘이 든다.갈 길이 멀었으니 다시 일어나 걷기 시작, 평소와 ..

Diary 2025.01.04

'25년 새해 첫날

'250101(수) 새해 첫날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 잠이 일찍 깨었다. 주섬주섬 옷 줏어 입고 늘 다니던 산으로 올랐다.새해 첫날이면 열리던 해맞이 행사는 제주공항 여객기 사고로 179명의 생명을 잃은 추모로 취소 되었어도 넓은 헬기장엔 이미 많은 인파가 붐비고 있다. 모두 염원을 안고 동쪽을 향해서... 해 떠오르기를 기다리던 사람들 무색하게 동쪽 하늘 보다는 서쪽 하늘의 구름이 먼저 붉어지고 있다.  어제 '24년 해넘이까지도 환했던 햇님께선 부끄럼 타시는지 높이 떠오르도록 구름 속에서 숨바꼭질 놀이 중, 각자의 꿈을 안고 기대했던 이들은 발걸음을 되돌릴 수 밖에 없었다. 두터운 구름 층 속에서 간간히 빛  발하는 모습은 귀가 중에 담기도. 귀가하여 식사한 '25년 첫날 아침 메뉴는 '매생이 굴떡..

Diary 2025.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