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유 치환
오늘은 바람이 불고
나의 마음은 울고 있다
일찍이 너와 거닐고 바라보던 그
하늘 아래 거리언마는
아무리 찾으려도 없는 얼굴이여
바람 센 오늘은 더욱 너 그리워
진종일 헛되이 나의 마음은
공중의 깃발처럼 울고만 있나니
오오 너는 어디메 꽃같이 숨엇느뇨....
그리우면
유 치환
뉘 오는 이 없는 곬에는
하늘이 항시 호수처럼 푸르러
적은 새 가지 옮으는 결에
송화(松花)가루 지고
외떨기 찔레
바위돌 하나
기나긴 하로해 직하기 제우노니
참으로 마음속 그리운 이 있으면
이런 곬작 호올로 숨였기도 즐거워
고은 송화가루 송화가루
손에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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