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엔 천문산에 있는 귀곡 잔도를 걷고, 오후엔 천문동 오르기.
고산의 변화무쌍한 날씨를 여기서도 맛본다.
날씨가 좋으면 향로 뒤로 계단과 계단 위 동굴문, 그리고 바위가 보이는데 오늘은...
구름이 잔뜩끼고 비가 내리니 가이드가 "희망자에 한하여 돌라갔다 내려오세요, 오늘 같은 날은 올라가도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999계단을 올라갈 엄두가 안나는지 친구들은 아예 올라갈 생각 조차 안한다.
용기내여 한 계단 한 계단을 오른다. 천문산의 비경?을 보기 위하여.
그러나...
위를 봐도 구름, 아래를 봐도 구름 뿐이다.
돌계단 폭이 좁아 발 하나도 반듯이 놓고 걷질 못하고 옆으로 딛어야 한다.
많은 일행들은 올라오지 않고 아래에서 기다리고, 정해진 약속시간 동안 둘어보고 와야 하기에 땀을 뻘뻘 흘리며...
꼭대기에 오르니 전문 사진사가 찍어놓은 사진이 보이는데
'웬 돌문 앞에서 이리 폼을 잡았담? '하며 그 문을 찾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없다.
계단 꼭대기에 있는 조형물.
한 치 앞이 안보일 정도로 구름이 끼어 사방을 둘러봐도 구름 뿐이니...
서있는 위치가 아레에서 보면 분명 돌 문 앞인데, 내가 서있는 곳은 앞뒤로 모두 트여있고 머리 위로 바위가 안보이니 정상 같다.
오르던 곳 반대쪽 계단은 망가져 있고 아래의 모습은 보이질 않는다.
구름만 감상하고 내려가는 아래에도 보이는 것이라곤 구름 뿐, 그 많던 관광객들이 한 사람도 안보인다.
▲ 천문동의 생김새는 이런데 비가 내려 제대로 보지를 못했다.
천문동의 성경은 구름뿐이던가... ㅎㅎㅎ
버스타고 이동.
구름은 여전히 날아가질 못하고.
멀리는 안보이고 가까운 곳만 간간히 얼굴을 내미는데 반사경 아래 천문 서수가 보인다.
산악지대의 좁고 절벽을 이루는 길.
버스로 이동하여 케이블카를 탄다.
구불구불 우리가 내려온 곳의 길은 안보이고 절벽만 보인다.
아래에서 보기엔 절벽으로만 보이지만 저 아래 길이 있다.
케이블카 타고 내려오며 보이는 모습.
구름에 휩싸인 천문산.
한 폭의 그림 같은 모습.
천문산을 다 내려오니 "오늘 간 곳이 이렇게 생긴 곳인데 날씨가 나빠 볼 수가 없었다.며
가이드가 휴대폰에 담겨진 천문동 모숩을 보여준다.
참고로 팜플렛 사진과 다른이들이 찍은 천문동 사진을 올려본다.
▲위 그림 우측으로 귀곡잔도가 있다.
아래 사진 6장은 맑은 날 찍힌 천문동의 모습인데 오늘은 비가 내려 제대로 볼 수 없어 많이 아쉬웠다.
점심 식사 후 장사로 이동.
장가계 톨게이트.
비는 그칠줄 모르고 온 종일 내린다. 장가계 날씨가 나쁘다더니 역시 실감 난다.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장사 도착하여 저녁 식사.
며칠을 같은 호텔에서 묵다 장가계 와서 두 번제 만난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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