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밖에는 눈

opal* 2021. 1. 12. 16:00

 

들어 앉아 있는게 체질화 되어가는 요즈음

늦은 점심 먹는 중인데 카톡음 울린다 

 

 

"ㅇㅇ산에 지금 함박눈 와여~ "

얼른 산으로 달려갈 형편 안되니  

"눈 올 때 생각나는 사람? ㅎㅎ 행복"

답신 써 보낸다  

 

펑 펑 내리는 눈 보니

매스컴엔 걱정어린 문구부터 뜬다

또 '1박2일 퇴근길' 될라.. 수도권 '3cm 눈' 예보 초비상

갑작스런 함박눈에 시간당 5cm 언제 그쳐?..

 

겨울산행 했다고 상고대 사진 전송오면     

"멋진 모습 고마워요" 답신 보내고 

머릿속에 남아 있는 설경 추억 긁어 모아

가장 멋진 추억으로 자신을 위로 한다

 

내리는 눈 내다보면 당장 나가고 싶지만 

나갔다가 행여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평생 고생할 생각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해거름 짧으니 차라리 얼른 어두워 지기를 ...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朔風은 나무 끝에 불고  (0) 2021.01.18
오늘도 걷는 길  (0) 2021.01.13
한국식 나이  (0) 2021.01.11
냉동고 날씨  (0) 2021.01.10
2021년 첫 꽃 소식과 KOSPI 3,000P  (0) 2021.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