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에서 2021년 새해 첫 꽃소식이 눈 사진과 함께 전해져 왔다.

첫 꽃
천양희
사막 만년청풀은 첫 꽃을 피우기 위해
사막에서 몇 십 년이나 견뎌야 한다는데
연꽃 씨앗은 첫 꽃을 피우기 위해
늪에서 몇 천 년이나 견뎌야 한다는데
사람은 첫 꽃을 피우기 위해
어디에서 몇 년이나 견뎌야 할까
나는 그것이 궁금하고
꽃은 세상이 궁금해서
첫 꽃을 피운다
<2000 현대문학상수상시집>

눈 속에 핀 홍매화.
앞으로 며칠간은 강력한 한파 경보와 눈도 내리겠다는데 벌써 피면 어쩐다냐?

KOSPI 3,000p 돌파.
KOSPI가 연초부터 3,000p를 넘었다.
코스피 지수 사상 처음 3000선 넘어 3027.16까지 올라 등락을 거듭하다 2968로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로 인해 소상공인들은 문 닫아 경제가 어렵다고 난리들인데 주가는 천정부지 멈출 줄 모른다.
그동안 박스권 만들며 오르내리던 캔들이 깊은 조정이나 하락 할 사이도 없이
지난 3월 하락장(1439.43) 이후 이렇게 쉬지 않고 순식간에 오르는 모습은 평생에 처음 본다.
동학개미 힘으로 밀어 부쳤다는 무성한 얘기가 KOSPI의 거침없는 상승세로 이어졌다.
2021년은 KOSPI 3,000P 시대, 끝이 될까? 시작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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