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봉과 검봉산 첫산행은 2012년 마지막 산행(2012.12.25)으로 눈 쌓인 겨울에 다녀왔다. 산행 들머리 잠시 올라 강선사 앞에 서니 마주 보이는 삼악산 허리에 흰 구름이 때를 두르고 흩어지며 멋진 경관을 연출한다. 들머리가 전과 달리 강선사 앞에서 오르다 거친 바위가 진뜩쌓인 가파른 너덜 골짜기로 오르려니 발 떼어놓기가 힘들다. 걸음속도가 늦어져 점점 뒤쳐지며 혼자 오르다보니 너덜 끝나고 숲으로 이어진 능선에서 일행들이 기다려주고 있다. 어서 오라는 응원에 고맙다 화답하니 능선 넘어 반대편 가르키며 안개바다 구경하란다. 북한강 위로는 안개, 저 멀리로는 구름이 흩어지며 장관을 이룬다. 어제밤 내리던 비가 오늘 아침도 계속 내릴 기세더니 날씨가 개이며 가시거리가 길어진다. 북쪽으로 멀리 경기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