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도 모임
날씨가 너무 더워 가지말까 하다 친구들 얼굴 본지 오래되고, 수정이 결혼 기념으로 한 턱 쏜다기에
시원한 물이 있는 가평 현리로 차 두 대에 열명이 룰루랄라~
몸 보신 한다며 시원한? 국물의 한방 백숙 오리를 먹은 후
조종천
깊지 않은 물로 들어 섰겄다.
모자를 쓴 내 그림자 아래로 물고기 한 마리가 눈에 보인다.
자세히 보니 낚시 바늘에 걸려 도망을 못 가기에 잡아 건져 올려 보려고
살며시 낚시줄을 밟는 순간
아뿔사~ 줄 다른곳에도 바늘이 있다는 걸 미쳐 깨닫기 전의 일이니...
발바닥에 낚시 바늘이 꽂히며 내가 발을 올리니 고기는 도망가고...
친구가 달려 와 바늘을 빼 준다며 갑자기 한쪽 다리를 번쩍드니
물 속에서 균형을 잃고 나는 그대로 풍덩 엉덩방아~~~
내 몸에 분신처럼 달라 붙어 다니던 카메라는 어찌 되었을꼬?
'모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사슴, 건강검진 (0) | 2006.08.31 |
---|---|
둥지회, 콩마을 (0) | 2006.08.24 |
청포도, 수정 결혼식 (0) | 2006.07.08 |
이영회, 논현동 (0) | 2006.07.08 |
꼬꼬 번개, 홍릉 수목원 (0) | 2006.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