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카메라가 물에 빠진 날.

opal* 2006. 8. 7. 00:39

 

청포도 모임

 

날씨가 너무 더워 가지말까 하다 친구들 얼굴 본지 오래되고,  수정이 결혼 기념으로 한 턱 쏜다기에

 시원한 물이 있는 가평 현리로 차 두 대에 열명이 룰루랄라~

 

몸 보신 한다며 시원한? 국물의 한방 백숙 오리를 먹은 후

 

 조종천

 

깊지 않은 물로 들어 섰겄다.

  

모자를 쓴 내 그림자 아래로 물고기 한 마리가 눈에 보인다.

 

자세히 보니 낚시 바늘에 걸려 도망을 못 가기에 잡아 건져 올려 보려고

살며시 낚시줄을 밟는 순간

 아뿔사~ 줄 다른곳에도 바늘이 있다는 걸 미쳐 깨닫기 전의 일이니...

 

발바닥에 낚시 바늘이 꽂히며 내가 발을 올리니 고기는 도망가고...

 

친구가 달려 와 바늘을 빼 준다며 갑자기 한쪽 다리를 번쩍드니

 물 속에서 균형을 잃고 나는 그대로 풍덩 엉덩방아~~~

 

내 몸에 분신처럼 달라 붙어 다니던 카메라는 어찌 되었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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