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단 대피소에서 자고 일어난 다른 회원들은 노고단 고개를 넘어 피아골 삼거리를 거쳐 피아골 계곡으로 하산 하기로 되어있고
세 명만 지난번 종석대 들머리였던 무넹기로 내려서서 노고단을 향해 백두대간 마루금을 따라 노고단으로 향하기로 한다.
06:00 노고단 대피소 출발. 처음엔 노고단으로 올라가 무넹기로 내려설 생각 이었다.
일행들을 만나기 위해 생각을 바꾸었다. 무넹기에서 노고단을 넘어 돼지평전으로 가 피아골 계곡을 딛기로.
노고단 대피소에서 성삼재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숲 속에 있는 외국인 사용했던 옛 건물을 다시 한번 먼 발치에서 바라보며
사진찍고 무넹기로. 도중에 물을 건너며 (길로 포장해 놓아 무심히 다니면 알 수가 없다.) 백두대간은 물을 안 건너야 하는데...???
물이 노고단에서 내려와 넓은 길 옆으로 흐르다
협곡을 이루며 떨어지는 곳부터 백두대간 마루금을 찾아 노고단을 향한다.
성삼재에서 넓은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무넹기를 지나 물을 만난다. 노고단에서 흐르는 물은 대피소 오르는 지름길 옆에서 흘러
심원계곡을 이루고, 길 옆으로 흐르는 물은 넓은 길을 만들 때 인공적으로 만든 것으로 길을 건너 화엄사쪽으로 흐른다.
백두 대간은 물을 건너지 않는다 했는데?... 물론, 돌을 깔아 포장한 넓은 길은 백두대간 마루금이 아니다.
종석대나 노고단의 훼손을 막기위해 다니는 넓은 길은 그나마 겨울이면 길에 눈이 쌓여 모르고 지나가기 십상이다.
아침 햇살에 모든 만물이 아름답다. 광양의 백운산도 광주의 무등산도,만복대도, 거침없이 보인다.
날씨가 쾌청해 많은 도움을 준다. 기분 짱이다. 어제 들렀던 화엄사도, 며칠 전 지나쳤던 구례도 분명하게 내려다 보인다.
노고단 정상(1507 m), 어제 오후에 올랐으면 무넹기까지 내려서기만 했을테니 오히려 더 잘되었다.
만복대도 코 앞에 와 있고, 반야봉도 옆에서 손짓한다.천황봉까지 조망되는, 이렇게 멋진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행운이라기 보다는 다른이들에게 조금 미안하다.
어제 오후에 조금만 일찍 도착 했어도 일행들 모두 노고단에 오를 수 있었을 텐데... 많이 아쉽다.
이곳으로 나온 물을 심원계곡을 이루고,
길 옆으로 흐르는 이 물은 넓은 길을 만들며 만든 수로.
노고단을 오르며 바라본 종석대,
5일 전에 무넹기에서 시작하여 백두대간 마루금을 따라 저곳을 지나 성삼재로 내려섰다.
문수골(앞)과 왕시루봉(검은 산 줄기 뒤, 또 그 뒤 봉우리 ), 언젠가 갈 수 있기를 기대 해 본다.
도대체 누가 이 높은곳까지 와 캐 갈까?, 곳곳이 많이 훼손되어 있었다. 출입 금지 이해가 된다.
어제 저녁 처음으로 묵었던 노고단 대피소. 아래로(사진에서는 위) 성삼재 대피소도 보인다.
노고단 고개 뒤로 작은 고리봉이 보이고 그 위로 묘봉치, 제일 높은 봉우리가 만복대.
노고단에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은 종석대로 이어져 성삼재를 거쳐 고리봉으로.
섬진강과 구례, 어제 들렀던 화엄사가 바로 아래 보인다. 멀리 무등산, 광양 백운산까지도 한 눈에.
노고단 정상. 백두대간 마루금을 이용해 올라서고, 내려 가려니 전에 느꼈던 맛과 또 다르다.
몇 번을 올랐어도 못 보았던 천왕봉을 날씨가 도와줘 제대로 잘 볼 수 있었다.
세석에서 이어지는 낙남정맥, 삼신봉까지도, 삼도봉도 빠질세라 왼쪽 위 천왕봉 앞에서 "나 여기 있~다" 한다.
성삼재에서 작은 고리봉, 만복대를 지나 정령치, 큰 고리봉으로 가는 능선,
사진 중간에 있는 길은 좌측에 성삼재가 있고, 아래로 보이는 마을은 심원계곡 하늘 아래 첫 동네다.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예쁜 반야봉. 높이는 몇 번째 가지만, 천왕봉 다음으로 알아 주는 봉우리.
노고단에서 왕시루봉으로 가는 능선, 조금 내려가다 질매재가 있어 피아골로 내려갈 수가 있다.
날씨가 도와줘 행운을 얻은 날. 지리산 구석구석을 다 볼 수 있었다. 노고단 정상에서 이어지는 마루금.
오늘 하산로, 피아골 대피소를 지나 내동 마을까지 걸어야.
K B S 송신소
무넹기에서 시작하여 백두대간 마루금을 따라 노고단을 거쳐 돼지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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