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청포도 모임 후 영종도 드라이브

opal* 2007. 11. 5. 19:43

 

지난번 언젠가 처럼 엄마 약 타는 날과 모임날이 같다.

 

午前,  母親  藥 타러  病院  行

 

 正午,   친구들 모임.

 

 

 

*   *   *  

 

↓ 모임 끝내고 다른 친구와 드라이브. 

  午後, 날씨가 좋아 서해안으로 달리다.

 

십 여년 전, 계절과 날씨, 일몰 시간과 만조 시간이 맞아 떨어지면

오후에 camera 들고 무작정 달려가 일몰 사진 찍던 곳이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 

일몰 후 혼자 달려 오려면 거리가 멀기도 하지만 길이 어두워 애먹었다.

지금은 서해안 고속국도가 생겨 편하건만 오히려 덜 찾는다.

 

그러던 것이 조금 가까워진 강화도 장화리. 

일몰 두 시간 남겨놓고 달려가다 구름이 내려 앉으면 달리다 말고 되돌아 오기를 수 십번,

돌아오는 어느 땐 보름달이 환히 밝혀 줄 때도 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필카를 사용했다.

 

인천 공항이 개항 되는 바람에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

지역적으로 가깝고, 정체 현상이 없어 수시로 드나들기 편하다.

한계를 느낄 때가 많지만, 욕심 버리고 아주 작은 디카를 이용한다.

 

 

 

 

 

 

 

 

 

다른 날 같으면 해가 수평선까지 내려 오기도 전 구름 속에 묻히는 바람에 일찌감치 돌아섰는데,

오늘은 구름은 있어도 오메가를 볼 수 있는 운이 좋은 날.

그러나 너무 당기다 보니 오메가가 가장 확실한 장면을 망쳤다...ㅋㅋ 

해가 꼴까닥 넘어간 후에도 하늘의 구름이 멋져 한 동안을 우두커니 그 자리에서.

둘러 보니 다른 사람들도 모두들 마찬가지.

 

 

 

 

 

 

 

 

아래는 친구에게 받은 책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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