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꽃과 함께 사시던 아버지~
사십 여년 공직 생활 출퇴근 하시며
농사일까지 돌보시던 아버지,
시골집 넓은 마당 한 켠 크게 화단 만들고
안채 사랑채 □ 字 건물 안 작은 마당,
후원과 집 둘레 온갖 꽃 심어 가꾸시며
남달리 꽃에 관심과 애정이 많으시던 아버지~
온갖 만물 소생하는,
깊은 숲 조차 화려한 계절 택해
우리 곁 떠나셨다.
봉분 위에 키 작은 제비꽃 몇 송이,
내년 봄 그 다음 봄에 피라고
머리에 예쁜 꽃핀 꽂듯
고운 악세사리 꽂아 드렸다.
"아버지~ 좋으시죠?"
"외롭지 않으시죠?"
"그럼~ 그렇구 말구~~"
2년 전 어버이날, 그날도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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