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울 때 보지 못해 마음 아파 좋은 사람
김 진 학
열린 마음 모서리에
그리워서 좋은 사람
곁에 있어 좋은 사람
멀리 있어 좋은 사람
그리울 때 보지 못해
마음 아파 좋은 사람
창문너머 아스라이 착한 얼굴
미소 있어 좋은 사람
마음하나 묻어두고
날 사랑해 좋은 사람
꽃잎하나 떨어질 때
눈물지어 좋은 사람
사랑이 머무는 가을
김 진학
따뜻하고 아프기에 아름답다고
슬프고 그립기에 사랑이라고
그렁그렁한 눈물이 걸린
저 고운 하늘은 무엇이 있어
퍼내면 담길 것 같은
투명함이여
낙엽은 떠나가서 무엇이 될까
우리는 떠나가면 어디로 갈까
가을 보다 더 가을 같은 사랑하는 이
자랑할게 하나 없는 세상이라도
떠나가면 바람으로 사라져가도
흔들리지 않게 살아가자고
그리운 얼굴로만 살아가자고
세월가면 피어날 꽃씨가 되어
슬프면 눈물 뿌려 꽃잎 피우고
기대면 따뜻한 가슴되자고
한 사람만 머무는 가슴 되자고
가슴이 따뜻해서 아름다운 사람에게
김 진 학
꽃이 피어나던 어느 날
기차여행을 처음하는 사람처럼이나
설레임으로 그대 앞에 다가가던 날
숱한 고뇌에서 피어난 눈위의 동백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내 곁에 오셨습니다
마주한 찻잔에
안개로 오르는 커피 내음처럼이나
향기롭게 준비된 내 사람이었습니다
아파 온 날들만큼
그대 사랑하리라
아파 온 날들 만큼
따뜻하리라
밤마다 부르는 장미의 노래로
서로의 가슴에 기대어 살아 갈 날들이
아름다울 것입니다
아무리 험한 세상이 우리들 곁에 온다 해도
머물어 쉬지 않는 사랑의 눈빛이
서로의 가슴에 머물어 있는 한
'詩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해인- 바다여 당신은, 그해 여름의 생각의 씨앗을, 고마운 여름 (0) | 2008.07.14 |
---|---|
[애송시 100편- 제13편] 기 형도- 빈집 (0) | 2008.07.11 |
이 해인- 봉숭아, 치자꽃 향기 속에, 여름일기, 용서의 꽃. (0) | 2008.07.07 |
[애송시 100편-제12편] 박 용래- 저녁눈 (0) | 2008.07.05 |
[애송시 100편-제11편] 최 승호- 대설주의보 (0) | 2008.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