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 글

김 진학 -그리울 때 보지 못해 마음 아파 좋은 사람,사랑이 머무는 가을,

opal* 2008. 7. 10. 14:33

 

 

그리울 때 보지 못해 마음 아파 좋은 사람

                          김 진 학

열린 마음 모서리에
그리워서 좋은 사람

곁에 있어 좋은 사람
멀리 있어 좋은 사람
그리울 때 보지 못해
마음 아파 좋은 사람

창문너머 아스라이 착한 얼굴
미소 있어 좋은 사람

마음하나 묻어두고
날 사랑해 좋은 사람
꽃잎하나 떨어질 때
눈물지어 좋은 사람

 

 

사랑이 머무는 가을

 

                                         김 진학

 

따뜻하고 아프기에 아름답다고

슬프고 그립기에 사랑이라고

그렁그렁한 눈물이 걸린

저 고운 하늘은 무엇이 있어

퍼내면 담길 것 같은

투명함이여

 

낙엽은 떠나가서 무엇이 될까

우리는 떠나가면 어디로 갈까

가을 보다 더 가을 같은 사랑하는 이

자랑할게 하나 없는 세상이라도

떠나가면 바람으로 사라져가도

흔들리지 않게 살아가자고

그리운 얼굴로만 살아가자고

 

세월가면 피어날 꽃씨가 되어

슬프면 눈물 뿌려 꽃잎 피우고

기대면 따뜻한 가슴되자고

한 사람만 머무는 가슴 되자고

 

 

가슴이 따뜻해서 아름다운 사람에게

                                김 진 학


꽃이 피어나던 어느 날
기차여행을 처음하는 사람처럼이나
설레임으로 그대 앞에 다가가던 날

숱한 고뇌에서 피어난 눈위의 동백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내 곁에 오셨습니다
마주한 찻잔에
안개로 오르는 커피 내음처럼이나
향기롭게 준비된 내 사람이었습니다

아파 온 날들만큼
그대 사랑하리라
아파 온 날들 만큼
따뜻하리라

밤마다 부르는 장미의 노래로
서로의 가슴에 기대어 살아 갈 날들이
아름다울 것입니다

아무리 험한 세상이 우리들 곁에 온다 해도
머물어 쉬지 않는 사랑의 눈빛이
서로의 가슴에 머물어 있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