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寫眞

동대산, 두로봉 산행

opal* 2008. 8. 10. 22:40

 

말복은 그제 지나갔지만, 한낮의 더위는 여전히 맹위를 떨친다.

날씨가 뜨거워 산행을 자제 하느라 며칠 쉬었다. 마냥 쉴 수 없어 망설이다 나섰다.

북한산 가자는 이들도 있었지만 북한산은 마음만 먹으면 아무 때나 혼자 갈 수 있는 곳이라 백두대간 길로 나섰다.

 오대산의 일부분인 동대산과 두로봉은 백두대간 줄기에 속하는 곳이다.

 

어느 핸가 입동날 날리는 눈보라로 길이 없어져 이리저리 헤메며 일행들 뿔뿔이 흩어져 고생고생 했던 동대산 구간. 

그때는 신배령까지 종주 했으나 오늘은 여름 날씨라 진고개에서 동대산을 거쳐 두로봉까지 타고 상원사 방향으로 하산.

처음 가던날 날씨는 쾌청해 조망 좋던 곳이 오늘은 무성한 나무잎으로 가려지고, 

더군다나 동해에서 올라오는 해무가 조망을 가려논 대신 시원함을 선사한다. 

 

뜨거운 날씨에 2진으로 짧은 산행하고 계곡물에 몸이나 담글까하고 참석했더니 모두들 진고개에서 하차한다.(09:50).

진고개 쉼터에는 다른 팀이 먼저 도착하여 스트레칭 후 단체 기념 사진 찍고 노인봉을 향해 오른다.

우리는 반대 방향인 오대산의 봉우리 동대산을 향해 오르는데 며칠 쉬었다 나왔더니 무척 힘들다.

무리하지 않게 내 페이스대로 천천히 올랐다. 등산로는 돌과 나무로 계단을 아주 잘 다음어 전보다 오르기에 편해졌다.

날씨가 뜨거워 땀께나 흘릴 줄 알았는데 신갈 나무의 노목들이 많아 그늘을 만들어 주고,

처음엔 맑던 날씨가 동해에서 올라오는 해무로 햇살을 가려주니 생각보다 시원해 쉽게 오를 수 있었다.

걱정하던 뜨거운 햇살은 기우, 나서길 참 잘했다.

 

한시간 넘게 걸리는 계속되는 오르막을 올라 동대산 도착하니 비로봉 방향은 아예 보이지 않고,

건너편으로 구름에 가려졌던 노인봉도 구름이 잠시 바람에 쫓길 때만 살짝 보여주고 이내 다시 감춘다. 

동대산을 지나 두로봉을 가는 능선엔 멧돼지들의 흔적이 심하다. 멧되지들이 김매기 작업을 해줬으니 나무 뿌리는 숨쉬기 좋겠다.

 

 

 

 

 

 

 

 

 

동대산에서 바라본 비로봉 방향.

 

 

 

 

 

 

 

 

 

동해의 해무를 데리고 깊은 계곡에서 올라오는 바람은 시원하다못해 덜덜덜. 

 

↑下右 - 멧돼지의 흔적.

 

 

 

 

 

 

 

멧돼지 흔적이 나무밭 김매기 작업을 해줘 나무 뿌리가 숨쉬기에 좋겠다.

 

 

 

 

 

베이징 올림픽 경기 중 양궁 종목, 우리나라 선수들이 금메달 따는 장면을 돌아오는 귀가행 차 안에서 시청,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전을 보며 환호 그리고 박수 - 결과는 금메달. 개인전에서도 금메달 획득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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