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렇게 메마른 큰 바위 틈에서도 어떻게 꽃을 피우며 살아 갈 수 있는 건지? 바위가 커 한 컷에 다 담기질 않는다.
해국,
이 꽃 역시 높은 바위 틈, 살 수 있는 여건이라고는 전혀 되어있지 않은 환경에서도 건재함을 과시한다.
썰물 때만 건너다닐 수 있는 등대섬, 행여 누가 다치지 않을까, 물에 빠지지지 않을까,...구조를 위한 사공이 배 안에 외롭다.
같은 버스를 이용했던 일행 한 사람이 썰물 시간을 기다리기 지루하다며 먼저 건널까하여
바위에서 뛰어내리다 발을 다쳐, 함께 갔던 동료들까지 등대섬을 못 건너보고 귀가 길에 오르기도 했다.
겉보기엔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사진이지만, 사진 한 장 한 장 마다 그 때 그 때의 추억이 묻어 있다.
썰물 때에만 건너 다닐 수 있는 소매물도 등대섬에서.
'꽃과 단풍'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에서 (0) | 2009.02.02 |
---|---|
산수유 열매, 열매 - 이 해인 (0) | 2009.01.19 |
묘봉 산행 날, 갈대와 억새 (0) | 2008.11.11 |
내장산 단풍 (0) | 2008.11.09 |
천관산의 가을 (0) | 2008.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