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문화,여행)

영화) 워낭소리

opal* 2009. 2. 5. 00:05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며칠 전

어려서부터 도시에서만 살아온 단이  "워낭이 뭔지도 모르고 영화를 봤다"기에

 

"소의 목에 걸려 소가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나는 방울" 이라고 얘기해 주곤, 

"소를 안 보고도 소가 있는 위치, 소의 움직임 하나 하나를 알 수 있다"고 덧붙여 주었다. 

오랜만에 접하는 '워낭'이란 단어 한마디에 소를 키우던 예전의 일들이 주마등 처럼 스쳐지나갔다. 

 

메인 포스터

 

 

줄거리

초록 논에 물이 돌 듯 온기를 전하는 이야기.
팔순 농부와 마흔 살 소, 삶의 모든 것이 기적이었다.


평생 땅을 지키며 살아온 농부 최노인에겐 30년을 부려온 소 한 마리가 있다.
소의 수명은 보통 15년, 그런데 이 소의 나이는 무려 마흔 살.
살아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 이 소는 최노인의 베스트 프렌드이며, 최고의 농기구이고, 유일한 자가용이다.
귀가 잘 안 들리는 최노인이지만 희미한 소의 워낭 소리도 귀신같이 듣고 한 쪽 다리가 불편하지만
소 먹일 풀을 베기 위해 매일 산을 오른다. 심지어 소에게 해가 갈까 논에 농약을 치지 않는 고집쟁이다.
소 역시 제대로 서지도 못 하면서 최노인이 고삐를 잡으면 산 같은 나뭇짐도 마다 않고 나른다.
무뚝뚝한 노인과 무덤덤한 소. 둘은 모두가 인정하는 환상의 친구다.
그러던 어느 봄, 최노인은 수의사에게 소가 올 해를 넘길 수 없을 거라는 선고를 듣는다. (펌)
 
영화 첫 장면에 나오는 청량사 탑을 보니 청량산 산행하던 일이 떠오르고, 

영화를 다 보고나니 잔잔한 감동이 일며 소를 기르던 옛 시절 추억들이 떠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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