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문화,여행)

영화)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시사회

opal* 2007. 8. 24. 23:00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최 인호 원작.

 





작가와 주연 배우들  인사.

 


 

 

국내에서 유일하게 ‘Cinema Family’를 꾸리고 있는 사람은 바로 하명중 감독.

그는 현재 영화계의 큰 일꾼인 하상원과 하준원이라는 아들을 둔 아버지이자 70년대 천재 감독 하길종의 동생이기도 하다.

 영화 속에서 청년 시절의 최인호 역할을 맡은 배우가 하명중 감독의 첫째 아들이자 현재 경희대학교 영화과 교수직과

IHQ의 기획팀장을 역임하고 있는 하상원이며, 프로듀서를 맡은 둘째 아들 하준원은 <괴물>의 시나리오를 쓴 장본인이다.

오랜만에 영화를 찍는 아버지를 위해 두 아들이 영화에 참여해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었다.


영화 촬영을 위해 6개월간 휴직계까지 내면서 영화에 참여한 맏아들 하상원은 대학시절 영화와 연극을 공부하고,

미국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Cinema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영화 연출 MFA를 취득하고

한때 연극배우로도 활동했다.

하상원은 자신의 연기에 대해 겸손해 했지만, 친구 같고 애인 같은 애교 많은 젊은 시절의 최인호 역을

자연스럽게 연기했다는 평이다.

하 감독의 둘째 아들 하준원은 프로듀서로서 영화 전체의 살림을 도맡았다.

하준원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졸업작품으로 칠레국제단편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였으며

현재 감독 준비 중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하명중 감독의 Cinema Family의 든든한 버팀목은 고 하길종 감독이다.

그가 남긴 일곱편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을 살았던 천재 하길종 감독,

<바보들의 행진>으로 70년대 젊은이들의 우상이자 신화로 기억되었던 그는

UCLA에서 <대부>의 프란시스 코폴라와 함께 경쟁하며 영화를 공부했던 수재였다.

당시 배우로 활동하던 하명중 감독이 집을 팔아서 제작비를 대었던 하길종 감독의 데뷔작 <화분>은

검열의 가위질에 이어 대중의 싸늘한 외면을 받았지만, 그의 영화에 대한 불 같은 열정은 아직까지도

한국 영화계의 초석이 되어 후배영화인들에게 이어지고 있다.

형의 바람대로 감독으로 데뷔한 하명중 감독은 <땡볕>으로 베를린영화제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리며

한국 영화로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에 진출했으며, 이제 그의 아들들까지 한국 영화계를 지키는 일꾼으로 성장한 것이다.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감독 하명중

한혜숙, 하명중, 하상원, 박하선

 

‘알라뷰~’ 노년의 작가 최호(하명중 분)는 서재에서 원고를 쓰고 있다. 그는 잠시 글 쓰기를 멈추고 책상 위를 바라본다.

책상 위에 걸려있는 작은 액자에는 낡은 원고지에 ‘I love you 알 라 뷰’ 라는 삐뚤삐뚤한 글씨가 쓰여져 있다.

잠시 손을 멈추었던 최호는 잉크를 다시 찍어 원고를 쓰기 시작한다.


 

시험을 치르고 있는 여고 교실. 교탁 위에 쌓인 휴대폰들 중에서 지혜(박하선 분)의 휴대폰에 ‘알라뷰 알라뷰’라는

수신음이 울리며 문자가 도착한다. 지혜는 첫 사랑을 만나러 갔다는 남자 친구의 문자에 축하 문자를 보내준다.

지혜가 가장 좋아하는 남자 친구는 그녀의 할아버지인 최 작가이다. 첫 사랑을 만나러 갔다는 최호 작가는

작은 보따리 하나를 들고 서울시 뉴 타운 개발로 한 시간 후면 폭파될 구파발의 동네로 달려간다.

철부지 꼬마처럼 신나게 달려간 그 곳은 다 스러져가는 어느 집 앞. 최호가 만나러 간 그의 첫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자신의 어머니, 이영희 여사(한혜숙 분)이다.

 

어머니는 밀전병을 구울 때도 예쁜 꽃을 올려놓고 집안에서도 항상 고운 옷을 입고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남편도 없이 혼자 하숙을 치며 자식 셋을 다 키워내는 억척스러운 아줌마였다.

막내 아들 호에게 어머니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애인이자 첫 사랑이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것을 빼면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냈던 최호(하상원 분)는 신춘 문예에 등단해 작가로 데뷔한다.

아들이 작가가 된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기쁜 어머니. 맏딸과 큰 아들이 집을 떠난 뒤에도

막내 아들 호는 항상 자신의 곁에 있었다. 그러나 영원히 애틋할 것 같던 막내 아들 호가 어느날 어머니 곁을 떠나서

혼자서 살겠다고 하는데… (펌)

 

 

 


'Story(문화,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문장 교대식  (0) 2007.09.12
목포 유달산에서  (0) 2007.09.08
동굴 탐방) 대금굴과 환선굴  (0) 2007.08.23
극 공연) 중국에서, 변검쇼 관람.  (0) 2007.06.27
60방 지리산 산행  (0) 2007.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