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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내린 다음 날

opal* 2020. 11. 20. 17:01

한 계절을 예쁘게 뽑내던 단풍잎 

촉촉하게 내린 단 한 번 가을비로

모두 낙엽으로 변해 버렸다

 

 

오늘 아침, 생각나지 않을 만큼 오래된, 몇 십년 만에 갑자기 구토

가끔 음식을 많이 섭취해도 소화능력이 좋아 탈 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오늘은 아침엔 왜 식사 전부터 식욕이 떨어지며 밥 먹기가 싫은 건지...

따뜻한 국물 마다하고, 밥과 동치미만 먹고 소화제 한 알 먹었는데

결국은 모두 토하고 하루 종일 굶다 저녁에 죽 조금.

 

*   *   *  

다음날도 죽 소량으로 연명,  사흘 째 날부터 컨디션이 좋아져 밥 식사.

몸이 홀가분해져 체중기 위에 올라보니 무게 2Kg 감소. 

요 며칠 체중 늘어 걱정했더니 자연스레 해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