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계절을 예쁘게 뽑내던 단풍잎
촉촉하게 내린 단 한 번 가을비로
모두 낙엽으로 변해 버렸다
오늘 아침, 생각나지 않을 만큼 오래된, 몇 십년 만에 갑자기 구토
가끔 음식을 많이 섭취해도 소화능력이 좋아 탈 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오늘은 아침엔 왜 식사 전부터 식욕이 떨어지며 밥 먹기가 싫은 건지...
따뜻한 국물 마다하고, 밥과 동치미만 먹고 소화제 한 알 먹었는데
결국은 모두 토하고 하루 종일 굶다 저녁에 죽 조금.
* * *
다음날도 죽 소량으로 연명, 사흘 째 날부터 컨디션이 좋아져 밥 식사.
몸이 홀가분해져 체중기 위에 올라보니 무게 2Kg 감소.
요 며칠 체중 늘어 걱정했더니 자연스레 해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