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달자 - 4월의 꽃, 꽃, 어머니의 장롱 4월의 꽃 신달자 홀로 피는 꽃은 그저 꽃이지만 와르르 몰려 숨 넘어가듯 엉겨 피어 쌓는 저 사건 뭉치들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 벚꽃 철쭉들 저 집합의 무리는 그저 꽃이 아니다 우루루 몰려 몰려 뜻 맞추어 무슨 결의라도 하듯이 그래 좋다 한 마음으로 왁자히 필 때까지 피어보는 서럽고.. 詩와 글 2015.04.05
서 정주 - 꽃, 상리과원, 나의 시 꽃 서 정주 꽃 옆에 가까이 가는 아이들이 있으면 , 할머니들은「얘야 눈 아피 날라. 가까이 오지 마라.」고 늘 타일러 오셨습니다.그래서 질마재 마을 사람들은 해마다 피어나는 山과 들의 꽃들을 이쁘다고 꺾기는커녕, 그 옆에 가까이는 서지도 않고, 그저 다만 먼 발치서 두고 아스라히.. 詩와 글 2012.04.19
[애송시 100편 - 제5편] 김 춘수- 꽃 ▲ 일러스트=권신아 김춘수 시인은 릴케와 꽃과 바다와 이중섭과 처용을 좋아했다. 시에서 역사적이고 현실적인 의미의 두께를 벗겨내려는 '무의미 시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교과서를 비롯해 여느 시 모음집에서도 빠지지 않는 시가 '꽃'이며 사람들은 그를 '꽃의 시인'이라 부르기도 한다. 1952년에 .. 詩와 글 2008.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