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송시 100편-제12편] 박 용래- 저녁눈 저녁눈 박 용래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말집 호롱불 밑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조랑말 발굽 밑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여물 써는 소리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변두리 빈터만 다니며 붐비다. ▲ 일러스트=잠산 박용래(1925~1980) 시인은 과작의 시인이었다. 그는 우리.. 詩와 글 2008.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