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달마봉에서, 산에 와서 -김 남조 산에와서 김 남조 우중 설악이 이마엔 구름의 띠를 가슴 아래론 안개를 둘렀네 할말을 마친 이들이 아렴풋 꿈속처럼 살결 맞대었구나 일찍이 이름을 버린 무명용사나 무명성인들 같은 나무들, 바위들, 청산에 살아 이름도 잊은 이들이 빗속에 벗은 몸 그대로 편안하여라 따뜻하여라 사람이 죽으면 산.. 꽃과 단풍 2009.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