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송시 100편 - 제 86편] 이 시영 - 서시 서시 이 시영 어서 오라 그리운 얼굴 산 넘고 물 건너 발 디디러 간 사람아 댓잎만 살랑여도 너 기다리는 얼굴들 봉창 열고 슬픈 눈동자를 태우는데 이 밤이 새기 전에 땅을 울리며 오라 어서 어머님의 긴 이야기를 듣자 <1976년> ▲ 일러스트 잠산 이시영(59) 시인을 떠올리면 그가 늘 쓰고 다녔던 검.. 詩와 글 2009.04.18
[애송시 100편 - 제48편] 윤 동주 - 서시 서시 윤 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일러스트=잠산너무나 아름다운 이 시를 통째로 암송.. 詩와 글 2008.11.30
윤 동주- 봄, 별 헤는 밤, 편지, 서시, 참회록, 길. 봄 윤 동주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돌, 시내 가차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三冬)을 참어 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 별 헤는 밤 윤 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 詩와 글 2008.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