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우산은 계곡이 있어 9년 전(2010년 8.24) 5년 전(2014.8.12)) 두 번 다녀온 산이다. "더운날씨에 비해 산행길이가 너무 길어 광암리 쪽으로 하산하자" 했더니 "그럼 다같이 광암리쪽으로 하산 하기로" 코스를 바꾸고 1진으로 정상까지 다녀왔다. 산행들머리 가족고개 도착하니 공사 중이라 길이 모두 파헤쳐져 있어 들머리 찾기가 쉽지 않았다. 숲으로 들어서니 산딸기가 제철을 만나 손길을 기다리니 산꾼들 신나게 따먹기 바쁘다. 안부로 내려딛고 다시 오르막. 둥글레가 군락지를 이루고, 계속되는 오르막엔 숨이 거칠다. 고도가 높아지며 바람이 불어오니 녹음 짙은 숲 속은 쾌적해진다. 들머리에서 멀어질 수록 걸음 속도의 차이로 점차 뒤로 밀려나 호젓하게 혼자 걷게 된다. 능선 오르니 대장 포함한 후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