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송시 100편 - 제47편] 이 상화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 상화 지금은 남의 땅―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 詩와 글 2008.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