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성탄절을...” 년 말이 가까워 오면 거의 누구나 주변의 여러 사람들에게 말이나 글로 주고받게 되는 구절이다. 그 즐거움이란 어떤 것 일까? 이 지구상의 많은 사람들이 생긴 모습과 생각이 다 다르듯 느끼는 즐거움 또한 다 다르리라. 나 나름대로의 내게 맞는 그 즐거움을 이번 성탄절에 찾아 나섰다. 12월 25일 새벽. 새벽엔 어둡기가 마찬가지지만 전국적으로 흐리겠다는 일기예보 대로 날씨는 흐렸고 영하의 기온이라 춥다. 06:50. 첫 비행기로 출발. 인터넷으로 한 자리만, 같은 날로 왕복 예약을 했다. 예전 같으면 생각조차 못 할 일이건만 세월이 이렇게 사람을 변화시킬 수도 있구나. 비행기 안은 빈 좌석 없이 꽉 찼다. 비행기 아래엔 솜사탕 모양의 시커먼 먹구름이 잔뜩 깔린 채 한참을 날다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