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 황 금찬, 김 용택, . 6월 황 금찬 6월은 녹색 분말을 뿌리며 하늘 날개를 타고 왔느니. 맑은 아침 뜰 앞에 날아와 앉은 산새 한 마리 낭랑한 목청이 신록에 젖었다. 허공으로 날개 치듯 뿜어 올리는 분수 풀잎에 맺힌 물방울에서도 6월의 하늘을 본다. 신록은 꽃보다 아름다워라. 마음에 하늘을 담고 푸름의 파도를 걷는다. .. 詩와 글 2009.06.04
황 금찬 - 오월이 오면, . 오월이 오면 황 금찬 언제부터 창 앞에 새가 와서 노래하고 있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深山 숲내를 풍기며 오월의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저 산의 꽃이 바람에 지고 있는 것을 나는 모르고 꽃잎진 빈 가지에 사랑이 지는 것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오늘 날고 있는 제비가 작년.. 詩와 글 2009.05.10
황 금찬 - 어머니, 정 채봉 -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어머니 황 금찬 사랑하는 아들아 내가 네게 일러 주는 말을 잊지 말고 자라나거라. 네 음성은 언제나 물소리를 닮아라. 허공을 나는 새에게 돌을 던지지 말아라. 칼이나 창을 가까이 하지 말고 욕심도 멀리 하라. 꽃이나 풀은 서로 미워하지 않고 한 자리에 열리는 예지의 포도나무 강물은 멎지 않고 흐.. 詩와 글 2009.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