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골프장에서 라운딩 중 일반 아마추어 플레이어들이 par 3 홀에서 진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그린에 볼을 올린 앞 팀이 뒷 팀에게 tee shot 할 수 있도록 손을 들어 신호해 줄 경우, ‘싸인을 준다’고 하는데 일본을 거쳐 들어온 무국적 표현이란다. 신호라는 의미로는 sign보다 signal이 더 정확한 말이지만, 본고장에서는 signal을 준다고 하지 않고 wave를 준다고 말한다고. 그래도 caddie는 여전히 '싸인을 주겠다'고 하고 있다. 뒤 팀(같이 간 일행)의 샷을 기다리는 동안 절호의 찬스로 위 사진 한 컷 찰칵. 無 manner의 golfer는 고삐풀린 망아지 처럼 종일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공을 치러 온 건지, 사진을 찍으러 온건지... ㅋㅋ 배려해주신 님들께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