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소설 - - - 이 청준 '선학동 나그네'
출연 조재현(동호)
오정해(송화)
류승용(용택)
오승은(단심)
임진택(유봉)
<줄거리>
남남이지만 소리꾼 양아버지에게 맡겨져 남매가 된 ‘동호’(조재현 분)와 ‘송화’(오정해 분).
서로의 소리와 북장단을 맞추며 자라난 두 사람은 어느새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을 갖게 된다.
하지만 ‘동호’는 마음 속의 연인을 누나라 불러야 하는 괴로움을 견딜 수 없어 집을 떠나버린다. (서편제)
그리고 몇 년 후, 양아버지가 죽고 ‘송화’는 눈이 먼 채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제 ‘송화’를 누나가 아닌 여자로서 사랑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한 ‘동호’...
‘송화’를 찾아 다시 한 번 그녀의 노랫소리에 북 장단을 맞추며 눈이 되어 주고 싶은 ‘동호’는 연인의 자취를
찾아 길을 나선다. 하지만 엇갈린 운명으로 얽힌 두 사람은 가슴 아린 잠깐의 만남과 긴 이별로 자꾸
비껴가기만 한다. 그러던 중 ‘동호’는 유랑극단 여배우 ‘단심’(오승은 분)의 유혹에 흔들리고 마는데.
차마 ‘동호’앞에 사랑을 드러내지는 못하지만 선학동 선술집 주인 ‘용택’(류승룡 분)의
한결 같은 외사랑도 뿌리치며 판소리가 ‘동호’인 듯 노래에만 열중하던 ‘송화’는 이 소식에 충격을 받아 모습을 감춰버린다.
그리고 마침내 ‘용택’의 선술집을 찾아 온 ‘동호’는 자신이 미처 몰랐던 ‘송화’의 이야기를 듣는다 <펌>
단심의 정신병과 자살로 인해 동호의 꿈이 무산.
2007년 4월 12일, 전국의 극장가에서 이 영화를 개봉 하던 날, 장흥군 회진면 바닷가의 촬영지를 찾았다.
영화에서 학이 날아 들었다던 위 사진의 소나무는 이미 죽어 마른 가지만 남아 있고,
건물 한 동만 덩그마니 있는 주변은 정리가 안되어 어수선.
붉은 양철 지붕을 한 이 집 앞의 배가 떠 있는 포구와 집 아래의 아스팔트 길은 영상으로 처리하여 영화에서는 바닷물이 출렁이고 있었다.
그리고 학을 닮은 학산에는 두 마리 학의 날개짓이 너울대고.
송화의 소리를 들으며 임종을 맞는 백사노인과
매화 별당에 흩날리는 환상적인 꽃잎
촬영지 근처의 푸른 바닷 빛과 어우러진 노란 유채꽃을 떠올리며 영화 한 편 감상하다.
떠오르는 것이
어디
유채와 갯내음 나는 바다 뿐이랴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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