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다니던 병원 졸업한다고 문자 보냈더니 병원으로 오겠다는 답신,
병원(세브람스)에서 진료 마치고 나오니 박 형님 일부러 병원까지 찾아 오셨다.
나 기다리는 동안 국내파에게 연락하니 2명이 마저 달려오고 있단다.
선물 받기.
인도 음식점에서 점심 나누기.
식사야 늘 우아하게 먹는 팀이지만 해외파 보다 더 재미있는 시간 만들자며 웃는다.
오늘은 특히 더 좋은 소식 들은 날이니 축배라도 들어야 한다며
맛있는 점심 거나하게 먹고 취향 대로 coffee 마신다.
국립 중앙 박물관으로 향했다. 네 명 중 박물관 종신회원이 세 명 이다,
'The glory of Persia.'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 전시 중이다.
오늘날 '이란'을 뜻하는 페르시아, 전시실에 발 들여 놓으니 유물의 화려한 황금색에 주눅이 든다.
기원 전 5천년에서 사산 왕조가 멸망하는 7세기에 이르는 기간에 나온 유물들을 만났다.
시대를 초월한 간접 여행이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보여주는 영상 또한 감동적이다.
220 여점 중 30 여 점은 오디오로 직접 설명 들으며 유뮬들을 둘러보니 맨 나중 부분에 드디어 신라가 등장한다.
페르시아는 동양과 서양에 많은 영향을 준 나라다.
특히 페르시아의 문화는 silk road를 통하여 신라에게 전해졌다.
우리나라의 유물 가운데 '봉수병'과 '장식보검(보물635호)'은
문외한인 내가 보기에도 여지없이 페르시아, 서역 물건이다. 문양이 화려하고 특이하다.
박물관 전시실을 나오며 도록을 사려다 손자에게 줄 물건이 더 탐 나는건 인지상정 일까?
해가 길은 낮 시간,
다리가 아프도록 전시장 돌고 밖으로 나오니 어둑 어둑,
좋은 날 저녁은 내가 쏜다며 선언 하니 만장 일치로 박수.
맛나게 저녁까지 먹고 각자의 위치로 향하며 또 웃는다.
일일이 간섭하지말고,
이것 저것 따지지 말고,
삼삼 오오 모여 놀며,
사생 결단 내지 말고,
오
륙
칠십 프로에 만족하며
팔팔하게 살다가
구십에 가잔다.
즐겁고 보람있는 행복한 하루 감사 드린다.
↓ 보고싶은 얼굴
오랜만에 들린 노래방. 노래를 불러 본지가 얼마만 인지...
어두운 조명이 싫어 밝게 해달라 부탁하고,
안 트이는 목청을 돋구어 한 번도 안 불러본 새로운 노래를 부르니
부드럽게 넘어가질 않는다.
갑자지 만나 인원수는 적어도 오붓하고 즐거운 시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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