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에 만나 대명항으로 이동.
수도권 서북부에 위치한 항구 대명항이 새롭게 단장하고 축제를 연다.
전부터 있었던 시장이지만 재래식 좌판대 였었다.
서해안에서 잘 잡히는 꽃게의 계절, 꽃게탕을 먹을까 하고 갔는데
아침 안개로 배가 아직 들어오지 못했다며 내일 다시 오란다.
5월의 대표 어종인 밴댕이는 강화도와 김포에서만 맛볼 수 있다.
특산물 밴댕이와 자연산 병어 간재미 등 골고루 구입하여 맛 보았다.
* * * * *
이곳 특산물이 또 있다.
'동어'- 숭어 새끼로 크기가 작으며 비린내가 전혀 없다.
동지를 전후해 먹을 수 있어 붙은 이름이다.
석쇠에 올려놓고 구우면 연기가 모락모락, 익는 대로 집어
입 가장자리에 검댕이 묻혀가며 먹는 맛이 재미가 있다.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라 타지에 가 계시던 어느 교수님,
겨울이면 늘 초대 했주셨는데... 저 세상으로 가신지 몇 년 세월이 지났다.
대명항에 오니 생각이 난다. 시장 건물이 바뀌어 앞으로도 먹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이맘 때면 이 근처 임진강 민물에서 잡히는 웅어가 또 있다.
행주대교 근처 능곡에서 먹을 수 있는데 옆지기는 맛있다며 즐겨찾는 어종 이다.
세꼬시 처럼 뼈 째 먹는 작은 어종인데 식구들 같이 먹을 땐 난 따로 민물장어 시킨다.
'모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둥지회 (0) | 2008.07.09 |
---|---|
E. com, 박물관 전시장 관람 (0) | 2008.07.03 |
청포도, 서울대공원 (0) | 2008.05.19 |
꽃사슴 (0) | 2008.04.22 |
청포도 (0) | 2008.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