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바위산은 충청북도 충주시 상모면과 제천시 한수면 사이에 있는 산이다.
하늘재에서 포암산을 거쳐 뻗은 월악산의 주능선과 달리 남쪽 마폐봉에서 뻗어 내린 산줄기이며
송계계곡을 경계로 만수봉과 마주하고 있다. 월악산의 높은 능선에서 보기에 북바위산은 작고 낮아 보이나
영봉과 월악산 큰 산줄기 전체를 조망하기에 아주 좋은 산이 북바위산(772m)이다.
북바위산이라는 산이름은 지릅재에서 북쪽에 위치한 바위산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북(鼓)을 닮은 거대한 바위가 있어 '북바위산' 이라 한다.
와룡교를 지나자마자 나타나는 와룡대 맞은편에 있는 물레방아휴게소가 산행들머리다.
물레방아휴게소 화장실 뒤로 통제기간 안내판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산행 시작 20분만에 넓은 바위 사면에 도착하면 오른쪽으로 바위산인 ‘말뫼산'으로도 불리는 용마산이 시원스레 한 눈에 들어오고 돌아서서 보면 월악산 영봉이 위용을 떨치며 굽어보고 있다.
칼로 반듯이 자른 듯한 커다란 암반이 박혀있다. 이름하여 '북바위'.
바윗길에 매어진 로프를 잡고 오르면 북바위를 가까이 볼 수 있는 지점이다.
너른 암반은 시원스레 사방으로 펼쳐진 산세를 조망하기 더없이 좋다.
왼쪽으로는 사시리계곡 임도와 박쥐봉쪽의 암릉이 보인다.
북바위산과 앞으로 가야할 박쥐봉 능선 사진 2장을 이어봤다.
위 사진에서 우측 북바위 산을 내려서면 나무가 없어 보이는 곳쯤 사시리 고개로 떨어진다,
사진에 보이는 임도가 사시리계곡 길이다.
몸 컨디션이 안 좋아 도중에 산행을 포기하고 사시리 고개에서 길게 뻗은 임도따라 혼자 탈출.
들머리에서 올라 걸어온 암릉을 뒤돌아 본 모습.
북 바위산 정상.
사시리고개 안부.
등산로에서 걸을 땐 바위가 그리많아 보이지 않더니 사시리고개에서 혼자 탈출하며 올려다보니 산 전체가 암반으로 이루어진 듯,
앞으로 보이는 덕주 능선과 바위산의 수려한 절경을 감상하며 계곡으로 내려 딛는다.
북바위산을 배경으로 지어진 작은 건물 앞에서 임도는 끝난다.
줌으로 당겨본 덕주 능선.
계곡 그늘엔 채 녹지 못한 얼음이 아직 남아있다.
북바위산 암반.
임도가 끝나고 계곡으로 내려서니 지난 겨울 얼었던 계곡물 일부분이 아직도 남아있다.
계곡 속의 아름다운 연못?
덕주 능선과 바위산의 수려한 절경을 감상하며
계곡으로 내려서다 보니 산행들머리인 물레방아 휴게소로 원점회귀 산행이 되었다.
물레방아 휴게소에 도착, 몸이 불편하여 만수 휴게소까지 큰도로 따라 걷기에 좀 멀겠고... 와룡교 앞 지나가는 우체국 차 기사님께 자초지종 이야기 하고... 만수 휴게소까지 일부러 태워다 주시어 얼마나 고맙고 감사했는지...
1주일 전에 주흘산, 3주일 전에 만수봉 산행, 북바위산은 송계계곡을 사이에 두고 만수봉과 마주보고,
주흘산은 두 산보다 남쪽에 있다. 만수봉이나 주흘산은 백두대간 마루금에서 조금씩 비켜나 있다.
늦은 시간 집 도착 , 아파트 단지 내의 목련나무 가지 사이로 열 나흘 달이 밝아 줌으로 당겨보니 의외로 목련송이가 예쁘게 나타났다.
북바위산은 송계계곡을 사이에 두고 만수봉과 마주보고 있으며 월악을 감상하기에 좋은 산이다.
<산행 날이면 새벽 3시가 되던, 4시가 되던 일어나면 밥 한술 뜨고 집을 나서곤 했는데
오늘은 웬지 식욕이 없어 그냥 나섰다. 밤새도록 편히 잘 지냈는데 왜 그러지? 잠이 부족해 그런가?
차 안에서 짝꿍한테 얘기하여 수지침 맞고, "머루주 있는데 한 모금 드시고 주무세요." 하기에 고맙게 받아 홀~짝,
차가 달릴수록 잠은 커녕, 차 멀미하듯 기운이 쏘옥 빠지고 진땀이 흐르며
의자에 앉아 있을 힘조차 없어지며 바닥에 털썩 주저 앉고만 싶더니...한 모금 마신 것이 속에서 거부 하는지 나오고 싶다고 반응을 보인다.
주위 분들 주무시는데 방해 될까봐 소리도 못내고, 눈도 뜨기 싫어 감은 채 더듬더듬,
의자 주머니 안 검은 비닐봉투 살며시 꺼내 입에 대고... 한 모금 마신 만큼 그대로 배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의 식사 시간, 몇 년 동안 다녀도 아침 거른 일이 한 번도 없었는데,
밥을 도저히 못먹겠다 하니 짝꿍이 살짝 귀뜸을 준다. "언니, 경남씨가 호박죽 싸왔다고 그랬어요."
산행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다 그래도 산행을 해야 속이 시원하게 뚫릴 것 같아
날머리 치고 오르니 자꾸 뒤로 밀리며 발자국 떼어 놓기가 힘들게 명치 끝이 아파오며 진땀 흐른다.
"오늘은 언니 따라 뒤에서 천천히 같이 가야지..." 새침때기님 모처럼 같이 걷고 싶어하는 걸
보조를 못 맞춰 줬으니... 새침때기님 미안해요, 다음에 우리 같이 걸어요.
"무거운 짐 있으면 저 주세요." 옆에서 걷던 형남씨 한마디에 보온병과 과일 통을 냉큼 건네주고.
더 걷다보니 영원한 후미대장 이 대장님 "그 가방 이리 주세요"
전에는 남들이 대장에게 가방 맡기고 맨몸으로 가는 꼴을 못봤는데 이를 어쩌나...>
Bus 안, 곁에서 수지침 놔주며 도와주신 짝꿍 봉순씨와 용각님,
밥 못먹은 아침에 맛있는 호박죽 나눠주신 겸남씨, 아침 식사 후 소화제 챙겨 주신 재숙씨 ,
산행 중 남 먼저 챙기느라 매실액 통째로 안겨 주신 미숙씨, 산행 후 청국장 시키며 같이 먹자던 손순씨.
하루 종일 굶다 밥 조금 먹고난 후 탈날까 염려되어 한방 소화제 주신 미화씨....
괜찮으냐, 어떠냐 관심어린 한 마디씩 위로와 격려 해주신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꼴찌 곁에서 늦은걸음 보조 맞추며 무거운 짐 나눠 메고 묵묵히 걸어 주신 형남 님,
언제나 맨 뒤에서 회원들 돌봐 주시는 영원한 후미 대장 이 대장님, 가방을 두 개씩이나 메고 다니시느라 힘드셨죠? 고마웠어요.
비록 중간에서 혼자 탈출하는 반쪽짜리 산행이었지만 내 가족처럼 따뜻하게 남을 먼저 배려해 주신 분들이 계시어
무한한 행복을 느낀 북바위 산 산행 날이었습니다.여러 회원님들 대단히 고마웠습니다. 감사 합니다.
2009.3.10. 꽃띠 올림
바람의 향기 꽃띠님 웃음이 떠나지 않는 줄거운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09.03.13 08:19
천산 미소가족의 베품에 감사해 하는 누님 마음 참 보기가 좋으네요...항상 서로 베풀고 베품에 감사하는 마음을 모두 가져야 되겠지요?.....모두 꽃띠 누님처럼 이런 사랑스런 모습을 배웁시다...!!..........꼬~옥.......... 09.03.1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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