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역 근처 ㅇㅁ각에서.
밥만 먹고 돌아서기엔 거리가 너무 먼 왕복 세 시간 반 이상 소요.
오고가는 전철에선 준비한 책 읽기로 시간 메꾸기.
다음 만남은 꽃놀이로 약속하고 Bye bye~~.
집으로 돌아오는 중인데 전화벨이 울린다.
받으니 주택공사 김 ㅇㅇ이라며 지장물은 어떻게 하실거냐며 묻는다.
5개월 전과 똑같은 대답을 하니 나더러 주공 땅을 사용했으니 임대료를 내란다. 삼년이 지났단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고향지키며 살겠다는 사람들 보상비 쥐어 주며 억지로 다 내쫓고,
지장물 가진사람 이전비용이라고 몇 푼 주고 내 쫓고선 자기네 땅이라며 큰소리 친다.
이전할 곳없는 사람은 지장물 값을 지불해줘야 순서에 맞는게 아닌가.
그냥 밀어 부치며 공사하겠다고 큰 소리 친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왜 자꾸 전화를 하는걸까?
자기네들도 부당한 방법인 줄 알기에 자꾸 전화 하는게 아닌가?
지장물 값을 주지 않을거면 전화나 하지 말던지, 요구는 들어주지도 않으며 자꾸 심기만 흔들어 놓는다.
힘 없는 사람들의 정당한 요구를 공권력으로 무자비하게 뭉개버리며 묻기는 왜 자꾸 묻기만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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